[기업분석] 대림산업 한신정평가, 단기신용등급 A1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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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림산업 한신정평가, 단기신용등급 A1으로 평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8.05.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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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평가는 5월 26일 대림산업(이하 대림)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
대림은 시공능력순위 5위의 종합건설회사로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적격심사 및 턴키, 최저가낙찰, 민자SOC 등 다양한 공종 발주에서 업계 수위권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종유화제품(HDPE, PIPE 등)을 위주로 유화사업을 병행해 해당 사업부문에서 매년 약 6,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토목·건축·플랜트 등 공종별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고, 사업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화사업을 병행 영위함으로써 경기변동에 따른 사업위험을 축소시키고 있다.
건설부문은 주택사업부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토목공사 및 국내외 플랜트 공사의 수주호조를 바탕으로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15조 9,531억원의 공사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사업 등 약 12조원 이상의 가계약물량, 뚝섬 서울숲 주상복합을 비롯한 대형 투자개발사업의 추진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양호한 매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화부문은 세계화학경기 하락으로 2006년부터 매출 둔화 및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유가 급등 및 중국시장의 자급률 상승, 중동지역의 대규모 신·증설 계획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이같은 추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은 고부가가치 유화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한 제품차별화를 지속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84∼86%의 안정적인 원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성장에 따른 판관비 부담 경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6.3∼8.8%로 우수한 수준이다.
그리고 건설 계열사 및 여천NCC의 양호한 경영실적에 힘입은 거액의 지분법평가이익도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544억원), 잡이익(470억원) 등 일시적인 영업외수익 발생으로 경상수익률이 12.3%로 전년대비 크게 상향되었다민자SOC사업의 채산성 저하와 주택경기 위축에 따른 건축부문의 마진축소, 원자재 가격 상승, 차입증가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진행중인 민자 사업과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의 높은 사업성을 감안할 때 저하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률 저하에 따른 공사미수금 회수 부진으로 매출채권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강화 목적으로 사업용지 매입규모를 확대해 운전자금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대림이 창출 EBITDA와 운영중인 SOC지분 매각에 따른 대금 유입,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원활히 대응해 3월말 기준 부채비율 101.6%, 차입금의존도 23.5%로 재무안정성 지표들은 상당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8년 3월 기준 대림의 총차입금은 1조 3,858억원이며 이중 단기적인 상환부담은 단기차입금 2,141억원, 유동성 사채 2,000억원의 4,141억 원이다.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우수한 EBITDA 창출이 예상되나, 분양부진에 따른 공사미수금 회수 지연, SOC출자, 사업용지 매입 등 운전자금 부담으로 FCF는 과소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되어,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한 차환조달 및 추가 차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림은 꾸준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장기성 차입금 비중(유동성부채 포함)을 80%이상으로 유지하며 단기적인 상환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는데, 우수한 수익 창출력 및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금융기관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원활히 회사채 발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3월말 기준 1,674억원의 보유 유동성과 자회사를 비롯한 보유 주식의 활용가치, 사업용지 및 토지·건물의 자산가치 등을 바탕으로 한 대체 차입 조달 역량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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