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변화와 건설산업의 미래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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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변화와 건설산업의 미래 설명회
  • 오세원
  • 승인 2012.10.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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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과 해결방안 제시

한국CM협회는 지난 16일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건설시장 변화와 건설산업의 미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사 임직원 및 CM에 관심 있는 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는데 이는 건설경기 위축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불안한 업계의 현실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업계 임원은 “이제 용역업계도 한계에 도달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말이 많지만 해외에는 발주국의 정치, 사회, 경제구조에 따른 불확실성의 리스크 가중뿐만 아니라 외국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하여 결코 만만치 않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나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 도움을 얻고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먼저 첫 번째 ‘시장변화와 건설산업의 미래’의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우영 박사는 “국내건설경기는 기나긴 침체가 끝난 후에도 예전과 같은 호황기는 없을 것”이라며 “이제 국내건설시장이 정점을 지나고 있어 GDP 대비 SOC 예산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 분석했다.

따라서 해외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는 CM, 고난이도의 엔지니어링 기술 등에서 밀리고 중국, 인도 등 후진국에는 인력, 가격 등에서 밀리는 등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스템화 된 모듈러 공법적용, 통합발주(Intergrated Project Delivery) 수행능력배양, BIM 역량강화 등 전문기술과 선진화된 관리기법, 그리고 이와 관련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이영환 실장이 ‘CM/PM 주요쟁점(현안)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는데 그는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CM/PM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엔지니어링, 설계, 시공업체들의 CM으로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업역 타파와 사업개발, 계획, 기본설계 등 국내업체의 취약부분을 시급히 보완하고 각 기업 브랜드에 맞는 차별화된 CM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해 하루빨리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공책임형 CM방식이 도입되었으나 아직까지 세부적인 제도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공공사에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GMP(Guaranteed Maximum Price) 산정기준, 인센티브 배분기준, 벌칙규정, 건설사업관리자 선정기준 등 세부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의 주제가 건설시장 변화와 건설산업의 미래인데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며 새로운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우리 사회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시장의 변화, 그리고 발주자(고객)의 다양한 니즈 등 기존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어 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앞으로 우리 건설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오늘과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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