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 융합전략, 해외건설시장 신성장 동력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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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융합전략, 해외건설시장 신성장 동력 모델”
  • 오마이건설뉴스
  • 승인 2012.09.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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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세미나 통해…건설과 조선의 융합, 한국건설 국제 경쟁력 혁신 가능성 제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20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신사업 모델 제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건설과 조선의 융합 시나리오 구상’, 이종인 현대중공업 이사가 ‘조선과 건설의 융합사례-조선의 관점에서’, 이용섭 대우건설 상무가 ‘건설과 조선의 융합전략-건설의 관점에서’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우선 이복남 건산연 연구위원은 “세계 건설시장은 아시아 및 남미권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통적인 건설시장에서는 경쟁이 심화되고 발주자 요건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전략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복남 연구위원은 “현재 해외 건설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신흥기업의 등장에 따른 업체간 경쟁심화와 함께 인건비 상승, 현지 작업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과 함께 생산방식의 혁신이 필수 요건으로 등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현재 세계 조선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는 국내 조선산업과 융합을 통한 해외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등 비즈니스모델의 혁신, 전략적 비즈니스플랜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선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전제작, 모듈공법 등을 교량공사, 건축공사에 적용하기 위한 해외 제작거점(플랫폼) 설치 지역 선정 기준, 조선과 건설의 역할 분담 방안 및 사업 추진 시나리오”등을 제안했다.

이종인 현대중공업 부장은 “최근 원전 건설사업에서 공기 단축 및 시공성 향상으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의 모듈화 기술 적용을 통한 생산성 확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조선 및 원전이 협력해 수행중인 APR+ 복합모듈화 기술개발 과제”를 소개했다.

이종인 부장은 “해외 건설사업에서 조선의 모듈화 적용시 현장에서 동일 패턴의 설치로 미숙련자라도 작업이 용이해 현장작업의 효율화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재시공 방지효과로 시공품질도 향상되어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국내 건설기업들은 해외 건설사업에 모듈러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계·제작·시공 기술력 확보와 함께 조선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섭 대우건설 상무는 “최근 해외 플랜트사업의 발주동향을 예로 들며, 육상과 해상 중간단계인 모듈로 공법을 이용한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는 해외 사업의 제약조건 즉, 환경, 인력 및 자재 수급의 문제가 커지면서 사업관리 능력 및 고도의 생산성이 프로젝트의 성공열쇠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상무는 ‘최근 모듈 설계 능력 및 설치 기술의 향상으로 대형 모듈의 제작, 운반 및 설치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하며, “해외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조선의 모듈러 기술 이외에 세계 최고 수준인 설계, 자동용접 및 생산관리 기술, 신공법 등을 건설사업에 적용시키기 위한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조선업에 기 구축된 국산화 기자재 저변확대는 구매경쟁력 제고와 함께 외화가득률 제고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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