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GS건설 사장, 현장밀착경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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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수 GS건설 사장, 현장밀착경영 행보
  • 오마이건설뉴스
  • 승인 2012.09.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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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 "우리의 미래, 해외시작 개척에 달려 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건설업계에 불어 닥친 위기극복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강조하며 현장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유럽발 금융위기 등 국내외 악재로 국내 건설업이 최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CEO가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해외 시장을 직접 둘러보며 발로 뛰는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를 위한 계약식에 참석한 후 싱가포르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꼼꼼히 챙겼다.

허 사장이 싱가포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싱가포르가GS건설의 해외토건(토목+건축) 시장 확대의 교두보라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GS건설의 취약 분야였던 해외 토건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종 다변화와 해외 시장 다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실제GS건설의 토건 부문의 해외 진출은 1990년대 이후 사실상 단절됐다가 2009년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에 계약한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는 지난 5월말 단독으로 수주한 5,900억원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지역 동부 21번가에 지상 최고 16층 규모의 병원 건물 3개동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986개 병상과 외래환자 클리닉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NTF 병원 신축공사는 싱가포르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약식에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국가적 관심을 가진 프로젝트다. 이에 앞서GS건설은 현지에서 지난 2010년 3,400억원 규모의 퓨저노폴리스 연구시설 빌딩을 수주하여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금번 병원신축공사의 경우는 까다로운 발주처의 요구와 기준에 부응하며 세계시장에서 GS건설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목 부문에서도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2009년과 지난해에 연이어 4개의 지하철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총 8,8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지난 8월 베트남에서는 호치민MRT(4,749억원) 프로젝트를 착공 하는 등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해외 토목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도로중심이던 해외토목 사업을 도심 지하철 등으로 공종 다변화를 이뤄내며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사장은 3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이집트 ERC(Egyptian Refining Company) 정유플랜트 프로젝트 사업(2조4,000억원) 재개를 진두지휘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이집트 ERC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는 불투명한 세계경제 상황과 중동의 불안한 정치상황, 일부 투자자 변동문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사, 상사, 은행권, 투자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낸 금융이 동반된 초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런칭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로써 GS건설은 도급액의15%인 약 3.3억달러 규모의 선수금을 수령하며 대규모 해외공사를 착수할 수 있게 돼 상당부분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북아프리카의 교두보 확보 측면과 함께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재개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GS건설의 해외사업전략 전개의 선순환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허 사장은 해외 현장 방문 후 “회사의 미래가 해외시장의 개척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회사(Global Company)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가, 안전관리 등 수행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GS건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해 가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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