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 건설시장 진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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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 건설시장 진출 본격 ‘시동’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8.05.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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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승수 총리의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 중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난 16일 국토해양부 권도엽 차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의 건설부장관, 철도교통부장관, 해운수로처장과 건설, 교통, 투르크멘바쉬항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체결은 지난 1998년 첫 진출 이래 수주활동이 전무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의 건설시장 진출 및 교통·항만분야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만 2조9천억m3으로 세계 13위, 원유 확인 매장량 5억 배럴로 세계 47위의 자원부국이나, 그동안 CIS의 북한이라고 불릴 만큼 폐쇄적인 나라여서 외국기업진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와자 관광특구 등 관광 인프라 확보 및 낙후된 도로·항만·철도 등의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MOU 체결을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한굴리예프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장관 일행 방한시, 부산항 및 토지공사 동탄 신도시를 방문케해 우리나라의 항만건설 및 U-City건설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등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건설·교통·항만에 관한 양해각서의 체결로 양국은 건설·교통·항만관련 인프라분야의 인력, 정보, 기술 등 교류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투르크멘바쉬항 개발협력 MOU의 경우 타당성 및 기초자료조사, 투르크측 물류항만 전문가 양성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투르크멘바쉬항 현대화사업에 아국기업의 진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르크멘바쉬항 현대화사업은 (투)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2015년까지 컨테이너부두, 조선소, 일반화물부두 등 개발 위해 약 11억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중동위주의 해외건설시장에서 벗어나 중앙아시아라는 신시장을 개척해 해외건설호황 기조 유지 및 자원-인프라 패키지 딜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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