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하반기에 비철금속 비축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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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하반기에 비철금속 비축 규모 확대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2.06.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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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은 전체 수요량의 63%~65% 수준…구리 45%·알루미늄 전량 수입

가격동향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던 비철금속 가격은 금년 초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으나, 3월부터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조정됐다. 5월 들어 그리스 정정불안 등 유럽 위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추가 하락했다.

LMEX(런던금속거래소 6대 비철금속 가격지수) 가격지수는 3,231으로 지난해 고점(4,478) 대비 28% 하락한 수준이나, 2008년 말 저점(1,616)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다. 국제 투기자금의 시장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비철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다가 2012년 이후 변동성이 감소됐다.

2004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변동성이 2008년에는 820으로 2005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올 상반기는 167로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가격전망  유럽 위기 등 글로벌 경제여건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로 전반적으로 약세가 전망된다.5월말 구리 선물·옵션 투기 순매수포지션이 △10,098 계약으로 전월 2,322 계약 대비 대폭 감소해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다만,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주요 생산업체의 생산축소가 가격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럽 주요 정치일정 등에 따라 시장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다. 비철금속가격이 생산원가에 근접함에 따라 추가 가격 하락시 주요 생산업체들의 감산 가능성이 크다. 알루미늄, 니켈 등 생산원가에 근접한 품목들이 많아지고 있어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는 한, 대폭적인 추가 하락은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수요량  국내 비철금속 총 수요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 수요도 증가 추세이다. 수입량은 전체 수요량의 63%~65% 수준에서 형성, 구리는 45%·알루미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원자재 수요는 국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제 가격에 비탄력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하반기 비축 방향  하반기에는 3,100억원 규모의 비철금속을 구매할 계획이다. 상반기 구매량 2,200억원(5월말 현재)을 포함해 올해 구매 규모 5,30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구매량은 ▲구리 1,300억원 ▲알루미늄 800억원 ▲주석 등 비철 900억원 규모이다. 이는 지난해 구매량 3,682억원 규모 대비 43%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하반기 2,185억원 규모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 방출 규모는 1,600억원이며 올해 전체 방출 규모 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방출량은 1,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한편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조달청을 이용하고, 가격 안정기에는 민간의 공급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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