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분기 건설기계 수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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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분기 건설기계 수출 현황
  • 이운주
  • 승인 2012.04.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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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국내 건설기계 수출금액 성장률 재차 둔화
2012년 3월 국내 건설기계 수출현황(잠정치)이 발표되었다.
3월 CKD 및 지게차를 포함한 국내 건설기계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전월대비로는 2.6% 증가한 8.6억불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지게차를 제외한 건설기계(부품 포함)가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한 8.0억불(+2.7%, MoM)을 기록했으며 지게차는 28.0% 증가한 0.6억불(+0.9%, MoM)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수출금액 성장률은 지난 2월 +25.0%로 반등에 성공한 이후 재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1월의 마이너스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수출상황이 부진한 배경은 중국시장 침체에 있다.
2012년 3월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48% 급감한 2.2만대에 그쳤으며, 시장 침체에 따라 국내 대표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3월 판매량 역시 전년동월대비 각각 56.5%, 5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금액 역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3월 중국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42.0% 감소한 1.9억불을 기록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2위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3월에도 104.4% 증가하며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3위 수출국인 벨기에(+40.4%, yoy), 4위 러시아(+34.5%, yoy), 5위 사우디(+42.5%, yoy) 등 2∼5위권 수출 국가들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규모 면에서 중국시장이 기타 국가들에 비해 워낙 크기 때문에 중국 이외의 국가들의 호조세가 중국시장 침체를 상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현재와 같은 미국 수출 호조, 중국 수출 부진의 추세는 지난 1∼2월 수출동향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올해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2위 수출국인 미국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중국의 감소분을 상당부분 상쇄시켜주고 있고, 미국은 중국과 더불어 수익성도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하반기 중국시장만 회복될 경우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은 빠르게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1분기, CKD 및 지게차를 포함한 국내 건설기계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4억불을 기록하였다.
절대 금액은 분기별 사상 최대금액을 달성했지만, 성장률은 2011년 1분기 이후 급격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지게차를 제외한 건설기계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22.7억불을 기록했으며, 지게차는 48.2% 증가한 1.7억불을 달성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중국 비중 감소, 미국 비중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급격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출 1위 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미국 수출 금액은 자국의 완연한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1분기 중국 수출금액의 18% 수준에 머물던 미국 수출금액은 2012년 1분기에는 75%까지 상승했다.
현재와 같은 미국 비중 확대 추세는 지속되어 2분기에는 중국의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들어 미국 외에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이다.
지난해 7위 수출국이였던 사우디 수출금액은 2012년 1분기에는 전년대비 94.2% 증가하며 순위가 5위까지 상승했고, 1분기 이란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386.5% 급증했다.
지게차를 제외한 업체별 3월 수출금액은 두산인프라코어(이하 두산)가 전년동월대비 18.0%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역성장을 지속했고, 전월(-14.5%)에 비해서도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2월 15.6% 증가하며 1월 마이너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던 현대중공업(이하 현대)은 3월 6.7% 감소하며 재차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전월 대비로는 두산은 9.4% 증가, 현대는 6.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게차를 포함한 현대의 3월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한 2.0억불(2월 2.2억불)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1∼3월 누적 수출금액은 두산이 전년대비 18.8% 감소한 4.2억불(지게차 제외), 현대는 6.9% 감소한 6.3억불(지게차 포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현대 모두 전분기(11년 4분기)에 비해서는 증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시장 침체 여파로 전년대비로는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대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시장이 어려움을 지속하자 수출처 다변화를 시작하여 올해 1분기에는 러시아, 미국 수출금액이 중국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 역시 북미, 유럽, 러시아, 남미, 중동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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