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착공, 문정·연남동 올 9월…신정동 2014년 1월 입주

소규모의 토지로도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 개발로 박원순 시장의 핵심공약인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첫 시범사업으로 문정·연남·신정동에 있는 소규모 시유지에 원룸 형태의 공공임대주택 총15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중 공공원룸주택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문정동은 436.9㎡의 토지에 지상5층 1개동의 도시형생활주택(연립)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14㎡의 1인 가구용으로 총 3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남동은 522.0㎡의 토지에 지상5층 1개동, 전용면적13.4㎡의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으로 짓는다.
주변 대학가를 고려해 대학생을 주 수요층으로 총 30세대를 공급키로 했다.
신정동은 2,569㎡의 토지에 지하2층∼지상8층 규모의 아파트형 도시형생활주택 1개동으로 짓는다.
전용면적은39㎡로 2∼3인 가구를 주 대상으로 총 92세대를 공급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게 될 공공원룸주택은 기존 주택지내 유휴시유지를 활용해 생활편의시설, 대중교통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임대주택으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직접 설계해 우수한 디자인은 물론 공간의 개방성과 공공성도 대폭 강화했다.
서울시는 1∼2인 가구 위주의 임대주택 공급방식이 처음으로 도입 된 만큼 입주대상자 자격기준도 새롭게 마련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문정·연남동은 2학기 개강에 맞춘 9월에, 신정동은 2014년 1월에 각각 입주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정책관은 “현재 가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공공임대주택도 1∼2인가구 위주의 수요자 맞춤형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소규모 시유지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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