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채권발행 성공…경영정상화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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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채권발행 성공…경영정상화 ‘본궤도’
  • 신은희
  • 승인 2012.0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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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조 채권발행에 이어 13일 7000억 규모 조기상환 및 차환발행 성공
LH의 채권발행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경영정상화가 본궤도에 올랐다.
LH는 지난 10일 채권조기상환 입찰을 실시했다.
2013년까지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LH에서 시장가격으로 되사주는 동시에 동일금액이상을 3년 이상 채권으로 차환발행하는 형식이다.
입찰결과 6,800억원이 조기상환되고 7,100억원이 차환되어 지난 13일 발행됐다.
당초 2~3,000억규모를 예상했으나 3배 가까운 금액이 응찰된 것이다.
한편 LH는 금년 1월에만 약 1조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홍콩 달러 6억불을 포함,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이 60%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LH의 미래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에 월평균 약 4,500억 발행했던 점에 비추어 괄목할 만한 변화이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던 LH 채권발행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LH 채권발행 정상화에는 정부 지원과 함께 내부적으로 ‘이지송식 개혁’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정부는 LH가 수행하는 공익사업에 대한 손실보전,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LH채권 매입, 보금자리사업에서 LH의 부담완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에는 LH 금융부채의 36%에 해당하는 약 34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차입금을 후순위로 전환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금융시장에 정부의 LH 지원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지송식 개혁 2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사장은 2010년 말 “LH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인력감축, 인사·조직혁신, 고유목적 외 사업정리 등 강력한 내부개혁을 추진했다.
특유의 뚝심으로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기초가 마련된 점을 시장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내부개혁의 성과는 지난해 LH 경영실적에서도 잘 나타났다.
지난해 토지, 주택의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9% 급증한 22조원을 넘어섰고 매각대금 회수는 25% 증가한 16조8,000원을 달성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으로 LH 관계자는 “전사적인 판촉노력과 지방권 판매가 호조를 보여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판매 및 매각대금회수 호조와 강력한 사업조정에 힘입어 외부 차입금 증가추세가 확연하게 감소되는 등 재무개선 효과도 뚜렷한데, 2010년 12월 경영정상화방안 발표시 추정한 지난해 말 금융부채 전망치는 108조원이었으나 실제로는 10조원 감소한 98조원으로 약 10조원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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