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지나친 기업 때리기식 공격 경제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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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지나친 기업 때리기식 공격 경제에 부정적 영향"
  • 오세원
  • 승인 2012.02.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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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대책회의…"기업은 부의 공정한 분배에 관심 기울여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최근 지나친 기업 때리기식 공격은 편 가르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이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는 정부와 기업,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마음을 모으는 것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득 불균형을 줄이는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공생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도 이윤 극대화와 함께 '부의 공정한 분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 부처에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흔들림 없이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 등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국민 통합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도 이란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 등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근시안적 시각보다는 장기적 안목과 자신감을 갖고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100세 시대 대응' 등 장기적인 정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올 초에 수립한 투자확대 계획을 충실히 집행해 '위기극복의 첨병'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국내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타산업보다 월등하게 높다"며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봄을 앞두고 관광호텔 확충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유가 동향 및 에너지 효율 제고 방안'에 대해선 "올해는 이란 핵 문제와 낮은 전력예비율 등으로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냄비식 대응'보다는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활성화 과제 추진실적 점검'과 관련해선 "올 한해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인 내수가 한층 탄탄해 지기를 기원한다"며 "범부처적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설 명절도 지난 이제는 연초 계획들을 하나하나 충실히 집행해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면서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 경제에도 따스한 봄기운이 만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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