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건설환경변화에 따른 주요건설사 경영전략 발표회’ 개최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중소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자사만의 경영전략을 밝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이들은 19일 대한건설협회가 개최한 '건설환경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사 2012년 경영전락발표회'를 통해 올해 건설시장이 더욱 침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자사의 대응전략과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GS건설, 성숙시장에 대한 인식 중요 =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장은 "국내 건설시장는 세계건설시장이 악재인 만큼 경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올해 있을 세계 56개국의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새 정부가 들어선 후가 진짜 위기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소장은 "건설환경은 유럽, 미국, 중국, 북한 등의 리스크 확대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성장시대에서 성숙시대로 접어든 만큼 건설업계는 성숙시장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건설핵심역량은 일단 수주를 많이 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영업방식으로 아직 성장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건설업계 대응전략은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중요시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중국부동산 등 글로벌 경제의 큰 틀을 살펴야 하며 특히 성숙시장에 걸맞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포스코건설, 해외조직 기능 강화 =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발주는 6조원이고 해외 발주는 8조인 만큼 올해 해외 건설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외조직기능 강화를 위해 해외 타겟 국가를 정해 지사를 만들어 관리할 것이며 글로벌에 필요한 자본확보와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관리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미 베트남에는 국내 분당에 버금가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으며, 해외 고속철도 사업에도 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신도시개발, 경전철, 철강 등 3대 주력에 집중하고 아울러 신성장에너지, 해수담수화사업, 석탄화력도 새롭게 발굴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사업다변화 추구 = 대림산업은 2012년 경영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찾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장은 이미 침체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모든 주택 전문 회사는 생존이 곤란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림산업은 민간건축,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하고 민간주택과 투자산업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개발형 사업 추진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건축, 도시정비 수주를 강화할 것이며 조직 및 인력 체질 개선으로 총체적 원가혁신 활동과 핵심분야 조직 및 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수익성 집중 = 현대건설은 올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수익성 위주의 우량사업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무작위 사업참여는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건설시장상 무작위 사업참여는 매우 위험하므로 재무상태 등의 실정을 정확히 알고 경쟁력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자SOC사업은 거시적으로 금융적 기회가 있기 때문에 건설사의 대표성을 끼더라도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방안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