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설경기 여전히 ‘찬바람’…우울증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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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건설경기 여전히 ‘찬바람’…우울증 지속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1.12.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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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IC 인터넷 설문조사, 응답자 86% “부정적이다”
건설업 종사자와 학계 전문가, 그리고 건설관련학과 전공자 중 86%이상은 내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났다.
서울대 공과대학이 운영하는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2012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총 496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는 ‘2012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한 생각은 어떠냐?’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중 71명(14%)만이 ‘상승ㆍ회복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228명의 응답자(46%)가 ‘하락ㆍ침체’라고, 그리고 197명(40%)의 응답자가 ‘정체’라고 각각 답했다.
아이디 ‘siwon54’라는 응답자는 “국내에서 건설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거듭되며 줄어들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플랜트 위주의 해외 건설의 호재를 등에 업고 도시화율이 높지 않은 해외 시장에 다방면의 건설 진출이 살아나갈 방법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디 ‘깐도리바’는 “하향산업이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산업이기도 한다”며 “분명히 다른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담’은 “점점 더 힘들어 질 것 같고, 발주물량이 많이 줄었다”며 “통일이 되지 않는 한 건설산업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처방을 내놨다.
‘좋은생각’은 “자산증식을 위해 무조건 건설경기를 부양시킬 것이 아니라 거품의 연착륙을 통해 일단 안정화를 시킨 후에 서서히 부양시켜야 한다”며 “배 부른데도 맛있다고 계속 먹다보면 위는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병원에 실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혀 건설경기 부양의 신중론을 거론했다.
‘maco’와 “내년에는 공포스러울 만치 무시무시한 건설불황이 닥칠것으로 보인다”며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simon’와 ‘나무바라기’는 각각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가와 “이미 침체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대부분이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극복으로 해외진출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해외진출의 수주액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김현우)”, “해외로 눈을 돌려 확장해야 한다(lbm818)”, “건설산업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된다.
대규모 개발은 해외로~(ryudongj00)”, “아무래도 해외쪽에서 답을 찾아야 할 듯...(특급조커)”, “해외 플랜트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침체가 계속 될 것(줄무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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