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무리 무심한 사람도 봄이구나, 여름이구나 등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백석봉)와 산림청(청장 하영제)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 수목 1,000만주를 심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路花樹(로화수) 1000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의 녹지대가 추가로 조성된다.
현재 고속도로 주변에 식재되어 있는 1,300만주의 수목을 포함해 모두 2,300만주의 수목이 숲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CO2 저감대책이 필요(나무 5그루가 성인 1명의 CO2 감당)할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그린 네트워크’를 조성할 필요성을 인식한데 따른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꽃과 단풍 등 계절감을 반영한 수목과 꽃을 심어 색채가 있는 도로 △특정 수종을 활용해 대표 경관을 조성하는 테마가 있는 도로 △이용객의 휴식을 위한 웰빙공간 조성 등 건강한 도로 △자생종 중심의 비탈면 녹화 및 생태 습지, 동물 이동통로 조성을 통한 생태도로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경관을 고속도로에 구현한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먼저 지방자치단체 등 인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산림청과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26일 ‘공동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이날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산림청과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과 함께 꽃씨 15만 봉투를 나누어 주는 ‘사랑의 꽃씨 나누기’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갈림길)에서 직원 400여명과 생명의 숲 회원 200여명이 함께 산림청에서 지원한 묘목 1만5,000본을 심는 행사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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