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 제7대 회장
상태바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 제7대 회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3.26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석대 회장은 지난 2월 26일 설비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설비건설협회 제38회 정기총회에서 전국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제7대 회장에 추대되어, 향후 3년 동안 협회와 설비건설업계를 이끌게 됐다.
새로 추대된 강 석대 회장으로부터 회장으로 선임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그리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알아보았다.
작지만 강한…그리고 역동적인 협회로 ‘재도약’“겸업제한 폐지 4년 유예…설비건설업 독자적 발전의 길 추진할 터”설비공사 분리발주 확대, 주계약자형공동도급제도 공공공사 도입-제7대 회장으로 선임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먼저 회장의 중책을 맡겨준 5천여 회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직 설비건설 한길만을 고집하며 살아온 제가 설비건설업계를 대표하는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설비업계의 도약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전체 설비건설인의 엄숙한 주문으로 생각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기계설비는 건축물의 품질과 에너지효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종이며, 또한 LCD, 반도체 등의 첨단 생산설비에서는 전체공사비의 70%를 차지하는 주된 공사입니다.
저는 설비건설현장을 이끌어 왔던 CEO로서 그리고 본회 부회장, 서울시회 회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설비가 건축, 토목, 전기설비와 대등하게 그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회장으로서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지난 30년간 유지되어온 일반·전문건설업자간의 겸업제한이 올해부터 폐지되어, 이제는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건설시장에 얼마든지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겸업제한은 종합과 전문건설업자 간의 역할분담을 통해 전문건설업자를 육성하는 제도로서 30년간 유지되어 왔으나, 작년에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면서 폐지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기계설비공사업만은 박종학 명예회장과 설비건설업계 전체의 노력으로 겸업제한 폐지시기를 4년간 유예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4년의 유예기간 동안 겸업제한이 폐지되어도 설비건설업자가 종합건설업자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설비건설발전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업계 뿐만 아니라, 학계, 연구계, 발주관서 등에서 설비건설발전에 실용적인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분들을 중심으로 설비건설발전 T/F Team 을 구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기계설비가 건설산업의 4대 중심축인 토목·건축·기계·전기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개선을 제7대 집행부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 점점 어려워지는 수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비공사 분리발주 확대, 주계약자형공동도급제도의 공공공사 도입, 단순복합공사의 원도급 수주를 추진하겠습니다.
건설노임 및 자재가격 현실화, 표준품셈과 실적공사비의 개선으로 적정공사비를 확보하고, 확보된 공사비가 우리업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저가하도급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개선 추진과 함께 과당경쟁을 자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건설일용근로자 고용에 따른 노무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도 힘쓰겠습니다.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새정부에 바라는 정책사항이 있다면제가 볼때 실용정부로 출범한 새정부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방안이 설비업계의 발전방안과 많이 유사하다고 봅니다.
새 정부의 당면과제 중 하나는 배럴당 100달러의 고유가시대와 UN기후협약에 따른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효율 향상과 대체에너지 개발입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의존도는 97%에 달하고 있으나, 에너지지 소비량은 세계 10위, 온실가스배출은 세계 9위입니다.
1년에 수입되는 에너지비용만도 전체 수입액의 4분의 1인 667억불이며, 이중 약 20%가 건물 등의 기계설비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설비기술기준의 제정, 설비업역의 독립성 확보 등으로 기계설비의 효율을 10%만 향상시켜도 1년에 15억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새정부는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설비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설비산업 발전에 적극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새정부에 대한 또 하나의 소망은 친환경 기업정책을 펼치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원도급자와 하도급자가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바랍니다.
-회원사에게 하고픈 말은제가 회장후보 등록 시 선거공약으로 ‘대한설비건설협회를 작지만 강한 협회, 현장에서 발로 뛰는 역동적인 협회, 회원에 적극 봉사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애로사항에 귀를 귀울이며 실천하는 회장이 되어, 설비공사의 독립성 확보, 수주환경 개선, 적정공사비 확보, 노무관리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전국 회원사 여러분도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려운 수주환경에서 당장의 자금회전을 위해 직접공사비에도 못 미치는 저가하도급과 과당경쟁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가 하청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성숙된 비즈니스 마인드로 품질관리, 공정관리, 노무관리를 개선해 시공품질을 향상시켜야만 겸업제한 폐지시 종합건설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와 회원사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나선다면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