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고기간 민간투자사업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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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고기간 민간투자사업 ‘먹구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3.2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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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등 11개사 민간업체가 제안한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시행에 먹구름이 두리워지고 있다.
최근 의왕시 광역도로건설 반대추진위원회는 학의∼고기간 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철회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장관과 경기도지사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대추진위원회는 “학의∼고기간 도로 건설에 따른 터널, 교량 및 206개의 교각으로 인해 청정지역이었던 청계산과 백운산의 생태자연환경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설명하고 “지난 2005년도에 경기도가 부정적 입장으로 건교부에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대책 노선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해 놓고 경기도가 갑자기 사전에 예고도 없이 의왕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왜 강행하는지 의문이 된다”고 밝혔다.
반대추진위원회는 또 노선이 용인∼서울간 도로와 안양∼성남간도로를 JC로 연결하는 것보다 예산투자에 비해 약 4분정도 단축효과 밖에 없고, 용인∼서울간도로 서판교IC와 국지도57호선으로 대체 이용이 가능하며, 30년 이상 그린벨트(GB)로 양호하게 보존된 백운산, 청계산 자락 산림환경과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며, 의왕시 청계동 일대에 광역도로망 5개 노선에 200여개 이상의 고가교량(최대높이 53m) 통과로 마을이 고립되어 생활환경(소음, 진동, 비산먼지, 경관저해, 일조권, 조망권, 마을단절 등) 황폐화 등을 이유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의왕시 의회도 학의~고기간 건설사업 반대 결의문을 채택, 의왕시 구간에 건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학의∼고기간 도로건설사업 시행을 놓고 해당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사업시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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