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한해 자투리땅 9,736㎡ 녹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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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한해 자투리땅 9,736㎡ 녹지로 변신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1.12.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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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동네 곳곳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자투리땅을 활용해 도심에 나무를 심는 생활주변 가로변 녹지량 확충을 통해 올 한해 광진구 광장동 등 35개소 9,736㎡의 녹지량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올해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이 사업은 성동구 용답동 223-7번지의 14㎡부터 송파구 장지동 42-1번지 1,400㎡까지 말 그대로 도로와 도로사이, 주택과 주택사이에서 활용가치가 없어 그냥 버려진 자투리 땅을 활용하는 것으로써 작은 면적이라도 동네 곳곳에 조성되다 보니 도심의 녹지조성과 시원한 경관 향상에 한 몫을 했다.
생활주변 자투리땅 녹화는 2005년부터 진행해오는 도심 녹화사업으로 주택가와 도로변 나대지를 활용해 도시의 쾌적성과 경관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2010년까지 96억원을 들여 397개소 68,218㎡의 자투리땅을 꽃과 나무를 심어 화단 등으로 조성했다.
또한 이 사업은 시민참여로 시행하는데 주민들이 설계, 공사, 관리단계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지역에 생기는 공사현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사를 실시하는 설계단계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지역주민들의 의견 반영은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
공사단계에서는 주민참여 감독제를 시행했다.
지역 주민대표를 공사감독으로 위촉해 감독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원활한 사업진행이 되도록 했다.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녹지관리실명제를 운영하여 사후에도 지역주민 및 단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시민참여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고취되어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녹지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총 35개소의 자투리 땅 중 2011년 12월 현재 22개가 공사가 완료되어 주민들에게 돌려주었으며, 현재 공사중인 13개소도 올해 안으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 준공된 광진구 광장동의 경우 주택 사이에 공터와 한강변 산책로 주변 관리되지 않은 공유지에 옹벽을 철거하고 왕벗나무 15종 13,068그루를 심어 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원으로 바꾸었다.
또한 주민들이 오며 가며 쉴 수 있도록 평의자 등 11종도 설치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했다.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건너편 고가다리 밑 유휴지는 다리 밑 특성까지 더해져 지저분한 공간이 더욱 음습해 보였다.
비록 150㎡의 면적의 좁은 공간이었지만, 지난 6월 19m의 조경석을 쌓고 산철쭉외 4종 1,460그루와 담쟁이 2,810포기를 심어 녹색띠로 가꾸니 도로와 연결되는 곳이 푸른 동산이 되어 운전하는 운전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알뜰하게 살림을 하는 사람이 자투리 천으로 멋진 기하학 무늬의 천을 만들어 내듯 서울시도 버려지고 활용되지 못하는 자투리 땅을 적극 발굴해 도심녹지를 확충하고 생활환경을 아름답게 가꿔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푸른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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