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대비 8.4p 하락하며 2010년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과 비교해 0.6p 상승에 그친 저조한 양상을 나타냄으로써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 수준이 여전히 극심한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CBSI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선진국 재정위기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민간 부문 건설 경기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공공공사 발주도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유지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중소업체 지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해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C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 대비 4.3p 상승한 70.3을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12월에는 연말 공공공사 발주 증가, 통계적 반등 등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전망 지수 자체는 70.3으로 기준선인 100.0에 훨씬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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