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공생발전委 ‘전시용 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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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공생발전委 ‘전시용 위원회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1.11.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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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역군’, “건설산업의 특성상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 무엇보다도 공생발전의 정착이 중요”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는 ‘전시용 위원회다’, ‘제발 이름값 좀 해달라’는 게 소수 의견이다.
건설업 종사자와 학계 전문가, 그리고 대학ㆍ대학원의 건설관련학과 전공자중 45%가 “건설산업 참여주체간 공생발전 정착”을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가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최근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건설산업 참여주체간 공생발전 정착”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440명이 답변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172명의 응답자(39%)가 ‘건설문화 개선 및 건설산업 이미지 제고’라고 응답했고 187명(43%)이 ‘건설산업 참여주체간 공생발전 정착’을, 81명(18%)이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라고 각각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대 공과대학이 운영하는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결과이다.
특히 상당수의 응답자 중 상당수가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야호오’라는 아이디(ID)를 쓰는 응답자는 “이미지정착이 효과라고 생각되시는 분이 있으니 전시용 위원회겠죠”라고, ID ‘해리포탈’은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 이름값 좀 했으면 좋겠다”며 위원회 출범을 비꼬았다.
‘건설역군’은 “건설산업의 특성상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공생발전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아스’는 “내수시장은 더이상 확대가 불가하다”며 “해외 경쟁력을 높여야하며 내수에서는 신규시장이 만들어 질 수 없다”고 진단했다.
‘sodobi’는 “건설산업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적대감을 완화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런식이라면 건설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핑크팬더’는 “자재업체, 협력업체, 시공사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생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저가입찰 및 저가하도급을 예방하고 거래대금을 현금 등으로 지불하는 방법 등을 도입해 공생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업체의 난립, 시공능력 부족, 인원부족, 참여기술자 상호보완 등 이미지 재고후 참여주체간 공생이 필요하다(아이디 평담)”, “다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게 최우선일 듯(에릭슨)”, “부익부, 빈익빈 해결책이 나왔으면(Blg.Do)”, “어떤것이든 먹고 살려면 제일중요한 살아남을 힘과 살게해주는 힘이 필요하다.
내가힘이 없으면 남이 도와주지 않는다(돌)”, “건설산업의 경쟁력, 건설문화, 건설산업의 이미지, 건설산업 참여주체간 공생발전 방안 등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것이 없다(HERCULES)”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현재 건설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건설산업의 변화와 공생발전을 이끌어 내고, 건설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건설산업 공생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중이다.
앞으로 국토부는 정례적으로 위원회를 개최해 금년말까지 가시적인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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