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IT산업지구, 서울의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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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IT산업지구, 서울의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탈바꿈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1.1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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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5월 개관한 ‘성수IT종합센터’를 기반으로 성수IT 특화산업지구 내 일반제조업과 첨단IT기술을 융?복합을 추진해 새로운 영역의 산업을 발굴함으로써 제조업과 IT산업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중소형 산업 밀집지역 및 성장동력산업 유치?육성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7조 규정에 의한 산업 또는 특정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권장업종을 육성하고자 하는 소규모의 산업단지이다.
\ 서울형 특화산업지구(IT산업) 내에서 인쇄출판을 경영하고 있는 (주)한일피앤씨는 금년 상반기 IT기술을 융합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구축한 결과 30%이상의 공정시간을 단축하여 50% 이상의 매출액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시는 이처럼 제조업과 IT 기술을 융합해 제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함으로써 성수IT특화산업지구를 지역경제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즉, ‘성수IT종합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지원 인프라 정비를 통해 기계금속, 인쇄출판 등 제조업과 IT기술 융합을 추진함으로써 서울의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성수동 성수이로 일대(539,406㎡)에는 현재 IT 271개사, 기계금속 259개사, 도소매 237개사, 의류피혁 185개사, 인쇄출판 123개사 등 총 1,582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지난해 1월 성수IT지구가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로 지정되고, 금년 5월에 “성수IT종합센터가 개관한 이래로 31개 입주기업이 이룩한 성과는 매출액 98억원, 특허 등 지식재산권 27건이다.
특히, 정수장 및 하수고도처리 장치 생산업체인 에코원테크놀로지는 입주 3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700%인 14억원의 매출달성과 12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성수IT지구가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로 지정된 지 2년 만에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성동구?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성수IT종합센터”를 설치하여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업무를 위탁하고, 기술사?경영컨설턴드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맞춤형 컨설팅’, ‘전문인력교육’, ‘제품제작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IT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변화시키는 산업고도화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성수IT종합센터’는 금년에는 기업 인큐베이터로서 입주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었으나, 내년에는 사업영역을 지구 전체로 확장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제조업과 IT 산업의 혁신(융합)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성수IT지구는 관내기업,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국내?외 상공회의소 및 유관기관, 금융기관(투자회사), 언론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클럽을 결성?운영함으로써 회원 상호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디어는 있으나 기술인력 부족으로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기술 전문닥터를 연결해 주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기업을 육성하고, 지구 내 인력자원을 양성하는 등 지원을 통해 이 지역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화산업지구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식산업센터 설립도 착착 진행 중이어서, 휴먼테코 등 대형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4개소가 완공되었고, 7개소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지식산업센터 1개소에는 IT, BT 등 첨단기술기업 50~200개사가 입주할 수 있어, 내년이면 첨단산업 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산업간 융합이 더욱 활성화 되어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12개의 지구를 대상지로 선정하여 서울형 특화산업을 육성중이고, 금년 말까지 8개 지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서울의 신성장 동력산업과 도시형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서울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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