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건설공사 기성액 ‘134조699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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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건설공사 기성액 ‘134조6996억원’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1.10.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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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이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감소했다.
건설협회가 발표한 ‘2010년 기준 종합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34조6,996억원, 계약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24조84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10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실질 GDP가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을 비롯한 여타산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건설경기는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010년 거시경제 회복 및 공공부문의 재정건전성이 이슈화되면서 도로·교량 등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급감한데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민간건설경기 위축국면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0년 국내건설공사 계약액은 2009년의 공사 계약액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민간부문 위축 영향으로 2008년 대비 10.8%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액 지난해 공종별 기성액은 토목이 도로·교량 등 SOC시설 공사가 부진했으나, 지난해 대거 발주된 4대강 공사가 2010년 본격 진행됨에 따라 전년대비 0.2% 증가했고, 건축은 주택부문의 부진이 이어진데 기인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설비는 지난해 설비투자 부진으로 전년대비 1.5%증가에 그쳤고, 조경은 택지조성 및 주택경기 침체로 -13.7%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발주 공사는 52조9,631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민간·기타부문 발주공사는 전년대비 3.3% 감소한 81조7,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업체 모두 건축과 조경공사는 전년대비 감소, 토목과 산업설비 공사는 전년대비 동일 및 소폭 증가했다.
업체규모별 기성액의 경우, 토건업체는 100위 이내 업체만 전년대비 0.5% 증가했을 뿐, 101위 이하 업체는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 전체기성액 점유비중도 전년보다 -1.5%p 감소한 26.9%로 축소됐다.
토목·건축·산설·조경 단일 등록업체의 기성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계약액 공종별로는 토목과 건축이 각각 41조5,954억원, 70조8,725억원으로 전년대비 0.3%, 0.1% 소폭 증가했다.
산업설비는 전년의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29.4% 증가했으나 조경공사는 전년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년대비 19.1% 감소했다.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발주 공사는 47조2,043억원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한 반면, 민간·기타부문 공사계약액은 8.0% 증가한 76조8,80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로 전년대비 4.0%p 확대됐다.
서울지역 업체의 계약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한데 힘입어 수도권이 9.2% 증가한 반면, 지방은 산업설비를 제외한 여타공종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전년대비 10.1% 감소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업체규모별 공사계약액은 토건업체 중 100위 이내 업체가 전년대비 4.0% 증가한 반면, 101위 이하 업체의 계약액은 전년대비 7.6% 감소하며 전체계약액 점유비중도 2.9%p 감소한 29.5%로 축소되었고, 토목·건축·산설·조경 단일 등록업체의 계약액은 11.7%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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