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된 이동민 소장은 1980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30년째 현장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남다른 소신과 열정으로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한 주인공이다.
주요 실적으로는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운영 ▲위험예지활동의 시스템화, 상시적 전개 ▲감성 안전관리를 통한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 ▲현장 외국인 근로자 특별관리 등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동민 소장은 11년 10월 현재 무재해 100만인시를 달성했다.
다음은 이동민 소장과의 일문일답. 기자 : 안전·보건총괄책임자 업무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이동민 소장 : 모든 재해가 그렇겠지만, 특히 건설업은 근로자 개인의 순간적인 방심과 실수가 큰 재해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저는 현장의 안전·보건 총괄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근로자, 협력업체 관계자, 원청사의 관리감독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산재예방활동에 동참하지 않으면 무재해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언제나 근로자들을 내 가족처럼 관심을 갖고 존중하고 배려하려하며 협력업체 및 원청사의 관리감독자들이 불안전한 시설 및 상태의 정보를 공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기자 : 안전·보건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이 소장 : 현장 출입구에 손혈관인식시스템을 설치한 뒤로 근로자들이 매일 이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해서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는 불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출입구 주변에 꽃길을 깔고 음악을 틀며 매일 같이 안전관리자 및 관리감독자가 게이트에서 친절히 인사를 하자 불만은 잦아졌습니다.
또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만들어진 쾌적한 식당과 청결한 수세식 화장실, 냉·온수 샤워장, 냉·난방 휴게실을 이용하는 현장 근로자들과 근로자들이 작업 시 불안전한 행동이나 자세 등을 보이면 어느새 나타나서 지도·조언하는 관리감독자의 모습을 볼 때 비록 힘들고 어려운 건설 환경이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것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기자 : 앞으로 안전·보건업무에 임하는 각오는? 이 소장 : 현실적으로 무재해를 달성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기본을 지키고, 근로자들을 내 가족처럼 배려하고 아끼며, 관리감독자들이 맡은바 직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솔선수범하여 노력 한다면 무재해는 꼭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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