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이종상 전문공조 내정자의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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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이종상 전문공조 내정자의 화려한 부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1.10.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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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전문공조)은 25일 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전문공조(운영위원장 박덕흠 코스카 중앙회 회장)는 지난 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달 11일 임기가 끝나는 이철수 현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종상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사실상 이종상 전 사장이 전문공조 이사장으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총회는 이종상 내정자를 이사장으로 확정하기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밀실인사’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위함이다.
이종상 내정자는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에서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 기술고시에 합격, 서울시 관료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도시계획국장과 건설안전본부장 등을 지내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S라인’이다.
이후 지난 2008년 7월 한국토지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되자, 통합사장으로 현 이지송 사장이 임명되어 토지공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이 내정자는 통합공사인 토지주택공사 부사장으로 유력시됐으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공직에서 벗어나 은둔생활을 해 오다 이번에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이종상 내정자의 부활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관련 업계 및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갑작스런 이종상 내정자의 출현에 대해 박덕흠 코스카 중앙회 회장의 오랜 숙원인 정계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박덕흠 코스카 중앙회 회장은 몇 년전부터 정계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그동안 박덕흠 회장은 송파구청장, 구로을 국회의원, 광진구청장 등 잇달은 정치권 진출 도전을 했으나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도전의 길목에서 좌절되곤 했다.
현재 박덕흠 회장은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의 지배력이 확실하게 통하고 있는 보은·옥천·영동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전 준비중인 것으로 그 소문이 관련 업계 및 단체에 파다하게 퍼졌다.
커다란 걸림돌(?)로 정치권 진출의 길목에서 번번히 좌절되어 본선진출도 해 보지 못했던 박덕흠 회장으로서는 확실한 지원군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 회장이 출마를 꿈꾸고 있는 보은·옥천·영동지역구도 공천을 받기 위한 당에서도 후보군으로 2~3명이 거론되고 있어 출신지이지만, 이번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기획에 확실하게 못을 박겠다는 포석이 엿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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