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건설기능 경기대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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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건설기능 경기대회 인터뷰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1.10.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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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능 경기대회 배경 및 특징은? 오늘의 국가경제를 이루는데 건설산업은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그 밑바탕에는 우리 건설기능인들의 피나는 땀의 노력이 있었다.
따라서 건설현장 최일선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기능인력의 기술수준과 장인정신이 건설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임이다그러나 건설업을 노동집약형 고위험 업종으로 인식, 우수한 젊은 인력들이 참여를 기피하여 건설현장이 고령화됨에 따라 품질저하와 건설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이에 연합회는 건설기능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유도하고 건설기능인들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건설기능을 연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92년부터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동대회가 이제는 130만 건설기능인들이 솜씨를 겨루는 경연장이자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정착되었다고 생각된다.
전국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272명이 건설분야 14개 직종에서 자웅을 겨루는 건설기능경기대회는 단일업종 최대의 기능경기대회로 자리잡았다.
선입견과 달리 여성기능인 출전자가 12명으로 건설기능 분야의 여성인력 진출이 지속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연령대로는 70세(하치옥씨, 조경)에서 22세(신지혜씨, 실내건축)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되어 있지만 40대이상이 65.4%, 30대가 25.7%, 20대이하가 8.8%에 그쳐 젊은 층의 건설현장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참가자중에서 최다 자격증을 보유한 기능인은 온수온돌, 거푸집, 철근 등 12개를 보유한 이한수씨(만 55세)이며 1개이상 자격증 소유자가 138명으로 50.7%로 나타났다.
주요 경기내용 및 특전은?입상자 전원에게 상금, 상장과 함께 기능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며, 국내ㆍ외 산업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특히 각 직종별 1위 입상자(14인)에게는 국토해양부장관 상장과 전국기능경기대회 본선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건설기능인력 수급 현황 및 문제점은 무엇인지?갈수록 숙련된 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건설기능인력 40대이상 구성비가 77.4%로 전체 취업자 중 40대이상 구성비 59.0%보다 18.4%p 높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사이에 18.6%p나 증가했다.
더불어 부족 인력을 저임금 비숙련 외국인력으로 충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문제점가 심각하다.
우선 우수한 내국인 기능인력 양성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저임금, 임금체불 및 열악한 현장여건이 지속되면서 젊은층의 취업 기피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환경 부재로 고학력 실업자의 ‘구직난’ 과 산업현장에서의 ‘구인난’이 병존하고 있다.
특히 저가낙찰 관행으로 저임금 외국인력 유입만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저숙련 외국인력 고용으로 공사품질 저하 및 재시공 사례가 늘고 있다.
기능인력에 대한 정부정책에 대해 평가해 달라?정부는 건설근로자 임금 체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 건설근로자 임금보호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입낙찰 단계의 “제살 깎기” 수주경쟁에서 비롯된 노무비 삭감에 의한 임금지불능력 부족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의미는 있다.
다만, 청년층 진입 촉진 및 숙련인력 육성을 위한 대책으로는 미흡하다.
“직무=훈련=자격=직위=임금”의 장기적인 직업전망 및 숙련도별 적정 임금지급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건설기능인력육성을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첫째, 우수인력 유입을 위한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건설현장의 근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저가낙찰에 의한 노무비 부족으로 임금삭감과 체불, 산재다발 등 근로조건 악화를 유발하는 입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최저가낙찰제 확대 철회가 필요하다.
숙련된 내국인 기능인력 유입을 위한 직업전망 개선 및 숙련도에 따른 대우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
자격과 경력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숙련도에 따라 임금을 차등화해야 한다.
또 우수 기능인력 고용 및 근로조건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의 공사원가 반영도 강구돼야 한다.
둘째, 건설기능인력이 대접받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현장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우수 기능인력 보유자를 “명장”으로 대우하는 사회적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
그리고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 산업 및 문화산업으로 건설산업의 위상 강화를 통해 건설기능인이 전문가로 대접받는 환경 마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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