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재 이사장은 지난 7월4일 제주 연찬회 등 국토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조직 쇄신차원에서 명예퇴직한 1급 실장 중 한명이다.
국토해양부 재직당시 항공정책실장을 역임한 김광재 이사장은 KR의 차기 수장 공모중에도 사전 내정설이 나돌았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철도주변인 및 KR내부에서는 공모절차가 비 철도전문가를 KR 수장에 임명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전부터 전형적인 낙한산 인사라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광재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철도분야는 TK출신 점령이 현실화됐다.
국토해양부 장관과 교통ㆍ물류 등을 총괄하는 국토부 K 2차관, 허준영 코레일 사장, 그리고 KR 김광재 이사장 등 대한민국 철도는 TK출신이 독점했다.
한편 우연의 일치인지,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지목되는 있는 김광재 이사장이 부임하자마자, 대형사고사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달 초 호남고속철도 00터널 현장에서 터널 붕괴사고로 현장 건설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월 1일 오후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철도 00터널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작업중이던 유모(44)씨가 매몰됐다.
당시 터널 안에는 5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4명은 토사가 흘러내리자 신속히 대피했지만, 유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사고는 불과 김광재 이사장 취임 10일 만에 터진 사고였다.
당시 KR은 새로운 수장을 맞아 업무보고로 분주한 때였다.
또 지난달 말에는 경부고속철도 △△터널 건설현장에서도 현장인부 1명이 숨자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이 김광재 이사장이 8월 부임하자마자, KR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속출하고 있는 안전사고와 관련 업계 및 철도인들 사이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어디서, 대형사고가 터질지 모른다며 시공사 관계자들은 물론 KR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김 이사장은 他 퇴직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명예퇴직 한달여 만에 힘있는 발주기관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퇴직관료들 사이에서는 김광재 이사장은 “낙하산 아니라, 헬기타고 안착했다”는 새로운 유행어가 만들어졌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