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551만톤으로 전년 동월(9,803만톤)에 비해 7.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총 8억6,081만톤으로 전년 동기 (7억9,448만톤)에 비해 8.3%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대산항, 평택·당진항, 포항항은 철재류, 유류, 철광석 등이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7%, 16.5%, 12.8%로 증가했으나, 인천항은 양곡과 유연탄 및 기계류 등이 수출입 감소로 인하여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품목별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시멘트와 광석 및 자동차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15.1%, 14.7%, 12.7%로 증가한 반면, 모래와 철재는 9.6%, 7.4%로 각각 감소했다.
8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177만8천TEU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화물(1,052천TEU)은 0.5%(5천TEU) 감소한 반면, 환적화물(689천TEU)은 18.3%(106천TEU) 증가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137만TEU를 기록했으며, 특히 환적화물은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거점 확대에 따라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8월, 19.8%)을 기록했다.
광양항(149천TEU)은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실적(192천TEU)이 광양항 역대 월별 최고실적임에 따라 감소폭이 큰 반면, 인천항(156천TEU)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한편, 8월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657만TEU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부산항은 137만TEU를 처리하여 닝보-저우산항과의 격차(727천→761천TEU)를 벌리며 세계 5위를 유지하였고, 닝보-저우산항(1,348천TEU)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하며 6위를 유지했다.
상하이항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277만TEU를 처리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였으나 증가세는 둔화되었고, 선전항(2,123천TEU)은 4위를 유지하였으나 세계 10대 항만 중 유일하게 전년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광저우항(7위, 1,297천TEU), 텐진항(9위, 988천TEU)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4.2%, 11.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칭다오항(8위, 1,086천TEU)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환적 비중이 높은 싱가폴항(2위, 2,626천TEU)은 8.2% 증가하면서 선전하였으나, 홍콩항(3위, 2,163천TEU, 3.2%) 증가세는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