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또 “경제적 타당성 없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시작된 경인운하 사업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당초의 기대효과는 사라지고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경인운하사업은 최대 실정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광주 민주북갑)은 부채가 10조가 넘는 수자원공사가 자신이 투자한 사업장에서 나오는 골재 판매금액을 분배받는 협약을 체결하고, 그 사업장에서 얼마가 판매되고 있는지 1년이 넘게 파악을 하지 않는 것은 무슨 죄에 해당하는지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따져 물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모든 공공기관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수공만은 인력도 늘리고, 자회사도 설립하고, 출자사도 늘리는 등 배불리기만 하고 있다”면서 “선진화에 역주행할 수 있는 배경이 4대강 사업 참여의 특혜 때문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날 권 의원이 공개한 ‘수공의 중장기 인력운영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무려 2,272명을 증원한 6,532명 정원 확대계획을 수립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사업구간중 김포터미널 부근의 개발제한구역 3만㎡ 부지를 해제하고 그 부지에 쇼핑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최근 2년간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과 수자원공사 자체감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감사원 6개, 자체 2개의 감사에서 지적된 예산 낭비금액은 총 946억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중 과다설계·중복사업 등으로 인해 부풀려진 공사 금액은 841억3,000만원(89%)으로 수자원공사의 업무태만과 부주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공사의 재정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을 했다.
송 의원은 수자원 공사 부채비율이 2009년 29.1%에서 2010년 75.6%로 급증했고, 2012년 138%까지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본격적으로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는 2013년부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13년 약 1조8,000억원, 2014년 약 1조2,500억원, 2014년 이후로도 약 4조원 가까운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며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대책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차입금 만기와 더불어 수자원 공사가 2012년부터 지불해야 하는 일년의 이자규모가 4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사의 2010년 순이익이 1,400억원인데 이 돈은 일년 이자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자 해결 방안을 밝히라”고 수자원 공사의 재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같은 당 정희수 의원은 철도사고와 관련 “최근 5년간 철도사고는 총 2,148건으로 이로 인한 인명피해만도 2,179건에 이르고 있다”며, “연도별 철도사고건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한 번의 사고가 곧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만큼, 사고 발생 최소화를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 또 비록 4대강 사업 등으로 부채와 그에 따른 이자비용이 막대한 상황이지만, 향후 재정상의 어려움이 전망된다면, 수자원공사 사장 및 임직원들이 하나되어, 재무상황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고 보는데, 사장의 견해는 어떠하며, 악화가 우려되는 수자원공사의 경영상황을 극복할 구체적인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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