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부진이유, SOC 예산 축소 등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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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부진이유, SOC 예산 축소 등 기인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1.09.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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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글로벌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으나 수출과 내수 여건을 감안할 때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경기종합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전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했다”면서 “이는 계절적,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공행정과 건설업, 광공업 등이 부진한 것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축소와 집중호우, 공장 이전, 여름휴가 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8월 이후 이런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지표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국내 일부 대기업의 CEO들이 거액의 사재를 출현해 기부를 실천할 것과 관련해 “이번 기부가 우리나라 ‘노블리스 오블리주’ 확산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공생발전’을 화두로 제시한 이후 국무회의를 통해 각 부처가 후속조치를 논의했다”며 “공생발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와 기부 등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국내 기부 사례의 경우 규모도 크고 개인 중심이며, 취지도 청년창업 지원과 저소득층 교육 기회 확대 등 다원화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개선과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 안건인 ‘인생 100세 시대’ 정책과 관련해 “그동안 고령사회에 대비해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고령사회 진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이제는 정부·사회·가족·개인 간 합리적 책임분담과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령층을 사회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확대 등 우리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100세 사회에 맞게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의 역동성을 유지하며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 적응능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선 “올해는 기상이변과 이로 인한 피해가 상시화 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정책적 인프라를 갖췄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히 복구에 나설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대응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기업환경개선 대책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과 관련해 359개 과제 중 32개가 입법차질과 정책환경 변화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영어 속담에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소리를 낸다’는 말이 있듯이 정부는 국민과 약속한 정책은 반드시 추진함으로써 신뢰를 얻고 당초 목표했던 정책효과도 기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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