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은 2월 입찰시장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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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은 2월 입찰시장 ‘풍성’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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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덕천 턴키...현대컨 vs 삼성컨 vs 대우컨 ‘3파전’으로 압축""김해시 우회로 최저가...상위 30개사 적격심사 통과"연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월 공공공사 입찰시장의 기상도는 대체로 맑음이다.
다음달 29일 입찰이 예정된 안양덕천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대지조성공사 및 공동주택 건설공사, 김해시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무계-삼계) 건설사업 등 대형 공공공사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 되기 때문이다.
28일 건설업계와 발주기관들에 따르면 2월 중 입찰이 예정된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총 43건에 금액으로 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PQ공사가 14건에 1조5,200억원으로 전체물량의 30.7%(건수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턴키공사는 4건에, 금액으로는 7,326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가계약법이 개정된 이후 연말 입찰물량이 1조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월 입찰물량은 규모와 건수면에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가운데 300억원 이상 PQ공사로는 ▲화순~광주도로 확장공사(1,290억원) ▲서울의료원건립공사(1,250억원) ▲신갈우회도로 건설공사(2,027억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건설공사2공구(383억원).4공구(717억원) ▲중앙선 팔당~용문간 복선전철 신호설비 신설기타공사(191억원) ▲평창~정선도로건설공사 3공구(1,385억원) ▲동명~부계간 도로건설공사(1,796억원) ▲ 김포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공구(1,042억원).2공구(1,102억원) ▲제주내연 2호기 건설공사(376억원) ▲구의 및 자양취수장 이전건설공사 1공구(377억원) ▲김해시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3008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입찰에 붙여진다.
이들 공사중 공사비가 3,000억원을 넘어서는 김해시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무계~삼계) 건설공사는 조달청의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 공사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 공사의 경우 공사비가 3,000억원에 달해 턴키공사에서도 초대형이지만 최저가 낙찰제 대상 도로공사에서는 극히 드문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공사 입찰에는 국내 10대 건설사를 비롯한 30대 건설사 등 총 30개 건설사가 PQ를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공사에는 30개사가 적격심사를 통과, 다음달 27일 등록마감을 거쳐 28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0억원 이상 턴키공사로는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136억원) ▲진주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설치사업(178억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공사(1,062억원) ▲안양덕천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대지조성공사 및 공동주택 건설공사(5,950억원) 등 총 4건이 대기중이다.
이 중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비 6,000억원에 이르는 안양 덕천 재개발단지 턴키는 단일공사 중 사상 최대 건축공사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명경쟁 턴키방식으로 발주된 이 공사는 대우, 현대, 삼성, 대림 등 4개사가 각각 대표사로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남권 유통단지 금품 살포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대림산업이 사실상 이 공사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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