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신임수장 최삼규 회장 등극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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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신임수장 최삼규 회장 등극식 가져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1.03.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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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동반성장, 합리적 생산체계, 건설시장 확대, 조화이룬 일류건설산업 깨끗한 경영과 나눔경영 실천, 회원이 주인인 ‘열린 협회’ 등 6대 실천 강조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품격있는 건설산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대한건설협회 최삼규(崔三奎 71) 신임회장이 공식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며 향후 건설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이 같이 제시했다.
대한건설협회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시도회장단 및 회원이사, 유관기간 임원 및 협회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대한건설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삼규 신임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53회 정기총회에서 전국 대의원 만장일치로 추대돼 제25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1만2,000여개 종합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가 1947년 출범한 이후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추대후보를 선정하고 이를 정기총회에서 공식 추대해 선출하기는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 반세기만에 우리나라를 폐허에서 세계 13위 경제대국을 만드는데 건설산업이 초석이 됐듯이 이제는 세계 10개 강국을 만드는데 건설산업이 다시 한번 선두에 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향후 건설산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품격있는 건설산업’을 내걸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대·중소업체 동반성장 ▲건설 생산체계의 합리화 ▲지속성장을 위한 건설시장 확대 ▲기술, 환경, 안전이 조화된 일류산업 ▲깨끗한 경영과 나눔경영 실천 ▲회원이 주인인 ‘열린 협회’ 등 6대 실천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실천방안 중 가장 먼저 ‘대·중소 건설업체의 발전, 동반성장’을 발표하며 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대형 건설업체는 무한한 해외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인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중소 건설업체는 건전하게 육성해 장래 한국건설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투자가 적정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종합 건설업체와 전문 건설업체의 관계도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발전적으로 설정하며, 기술력과 우수 시공능력을 갖춘 전문협력 업체는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제값 받고 제대로 건설하는 생산체계 확립’을 비전의 실천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채산성 악화와 부실시공을 유발하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의 저지와 저가 투찰행위의 근절을 위해 입찰·계약 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건설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시장 확대도 방안으로 꼽았다.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대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업체도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만들고, 국내적으로는 공공 건설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동시에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해 신성장 동력원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분양가상한제 등 건축 규제의 조속한 폐지와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 장애가 되는 금융과 세제 등 제도적 원인을 분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술과 환경, 안전이 조화를 이룬 일류산업을 강조했다.
건설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우수 건설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기술, 신공법 보급에 힘쓰며, 녹색사업에 매진하는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건설현장 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깨끗한 경영과 나눔경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실, 부적격 업체를 퇴출시키고 건설업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스스로 윤리경영을 생활화 하도록 하며 소위된 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사업 등 사회공헌사업에도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협회와 관련해서는 회원이 주인인 ‘열린 협회’를 다짐했다.
최 회장은 협회는 회원을 떠나 존재할 수 없으며 회원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때 존재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고 협회의 문턱을 낮춰 회원이 언제든 애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협회를 소통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업계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우리 건설산업을 재도약시킬 수는 없다”며 “7,000여 회원 모두가 저의 꿈과 비전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해 주실 때 가능하며 저와 함께 실천(Co-Action)하고 함께 변화(Co-Change)하며 함께 도전(Co-Challenge)해 달라”고 당부했다.
Q, 회장 취임소감은A, 60여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단체이며 200만 건설인의 구심체인 대한건설협회의 회장직에 취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회원 여러분과 국민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회원들께서 저에게 대한건설협회 제25대 회장의 책임을 맡겨주신 것은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더나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열정과 경험을 바치라는 소명으로 알고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해 회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회원들께서 만장일치로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숭고한 뜻을 받들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대?중소 그리고 지역간 업계가 화합하고 상호 배려하는 따뜻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건설업계의 최대 현안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A, 건설업계가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봅니다.
먼저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른 건설물량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최근 정부의 정책 중심이 친 서민복지 정책에 맞춰지면서 사회간접자본(SOC)등 건설투자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4.5%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물량부족 속에서도 포화 상태인 업체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업체간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즉 페이퍼 컴퍼니들이 정리 되지 않고 있어 건전한 업체들의 수주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과도한 건설규제로 인해 업계의 경쟁력 또한 저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각종 사회 비리사건이 건설업체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건설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상생 발전할수 있는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룰을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건설산업과 협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다면?A,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선도하는 품격있는 건설산업’을 우리 건설산업이 향후 지향해야할 새로운 비전으로 감히 제시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대?중소업체가 함께 발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형 건설업체는 무한한 해외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인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주고 중소 건설업체는 건전하게 육성해 장래 한국 건설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건설 투자가 적정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종합 건설업체와 전문 건설업체의 관계도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발전적으로 설정해 나가겠습니다.
기술력과 우수 시공능력을 갖춘 전문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제값받고 제대로 건설하는 건설 생산체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채산성 악화와 부실시공을 유발하는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고, 저가 투찰행위를 근절시켜 품격 있고 완벽한 건설이 이루어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입찰·계약 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건설산업이 지속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시장확대에 힘쓰겠습니다.
대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업체도 해외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 진출국에 대한 정보제공과 금융지원 방안 등 지원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공공 건설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동시에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신성장 동력원을 발굴하겠습니다.
또한 분양가상한제 등 건축규제의 조속한 폐지와 재건축, 재개발사업에 장애가 되는 금융과 세제 등 제도적 원인을 분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기술과 환경, 안전이 조화를 이룬 건설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건설 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우수 건설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기술, 신공법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녹색사업에 매진하는 업체에는 신인도 가점을 부여하고 각종 보증금을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며 안전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건설현장 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깨끗한 경영과 나눔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부실, 부적격 건설업체와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하고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업계 스스로 윤리경영을 생활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사업 등 사회공헌사업에도 솔선수범토록 하여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회원을 섬기고 회원이 주인이 되는 ‘열린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협회는 회원을 떠나 존재할 수 없으며, 회원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때에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
협회의 문턱을 낮춰 회원이 언제든 애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협회를 소통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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