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체 시설공사 물량감소에 따라, 계획수주가 가능한 초대형 턴키공사에 대형건설사들이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을 따를 것으로 예상되어, 그동안 턴키시장에 소외되었던 건설사들의 시장진입은 더욱 희망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대형건설사와 불가분(不可分)의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던 중견건설사들의 ‘홀로서기’가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는 대형건설사들이 턴키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턴키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조달청이 집행예시한 시설공사 중 공사금액 1천억원 이상의 초대형 턴키/대안공사는 모두 12건에 2조6,389억원 규모이다.
그중 가장 큰 대어(大漁)는 공사금액 2천903억원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로, 발주규모가 제일 큰 공사이다.
입찰공고는 다음달(3월)에 낼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공사(2천850억원, 10월) ▲울산신항 북방파제 3공구 축조공사(2천568억원, 2월)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및 공원조성사업(1천690억원, 5월)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공사(대안, 1천649억원, 9월) ▲구월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 3단지 S-1(1천633억원, 3월)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1-2(1천591억원, 6월)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1-1(1천488억원, 6월) ▲성남시 의료원 신축공사(1천446억원, 3월) ▲구월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 4단지 S-2(1천444억원, 3월) ▲행정도시~대덕테크노밸리 2구간 연결도로공사(1천348억원, 3월) ▲부산신항 신규 준설토 투지장 호안 축조공사 1구역(1천100억원, 6월) 등이다.
한편 조달청이 집행예시한 시설공사 중 최저가낙찰제 포함,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모두 18건이다.
또한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84%인 12조49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조달청 천룡 시설사업국장은 “올해도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행계획대로 조기발주가 이루어지도록 각급기관의 공사발주를 지원하고 행정소요일수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중소?지방 건설업체를 위해 각급 기관이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 발주할 소규모 공사 1만1,790건, 8조3,723억원 상당의 발주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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