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전문건설시장
상태바
무너지는 전문건설시장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1.01.2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건설 시장이 와르륵 무너지고 있다.
전문건설협회가 지난달 실태조사한 결과애 따르면 전문건설업의 부도 및 폐업율이 전년 동기(4분기)대비 각각 169%, 166%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량감소에 따른 수주부진과 대금지연지급 및 저가하도급에 따른 유동성 악화 등의 이유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건설업자가 느끼는 체감 건설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전반의 상생협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주부진으로 인한 자금운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불법ㆍ불공정행위가 아직도 만연하며, 공사대금으로 여전히 장기어음을 지급해 기업경영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건설업자들은 최근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71%가 수주활동을 꼽았고, 운영자금은 주로 대표자 개인자금(42%)이나 금융기관 차입(42%)을 통해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계약 체결시 약 70%가 공정거래위원회 권장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46%가 법정기간 보다 실제 하자담보책임기간이 길다고 응답했다.
또한 하도급계약시 불공정 특약조항을 설정한 경우는 8%로 조사되었으며, 약 33% 정도가 원도급자로부터 부당감액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코스카 관계자는 “전문건설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관행 척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고 이미 개선된 제도는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6개 시ㆍ도회 123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중 103명이 응답한 자료로 전문건설업 실태 및 기업경영 불편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