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물포길 지하화 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제3자 제안 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관계자는 “제물포터널과 서부간선로 지하터널이 개통되면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주변환경이 개선 돼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 되었던 서울 서남권 지역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물포 지하터널 ‘연내 착공’ = 제물포터널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제물포길 지하에 양방향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제물포 지하터널’이 건설되면 출퇴근 시간에 40분 이상 소요되는 신월IC~여의도 구간이 최대 10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6년말 개통을 목표로 오는 6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민간사업자와 세부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예산은 5,231억원으로 시는 보상비를 제외하고 최대 83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조달하고 30년 동안 통행료를 받아 비용을 보전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제3자 공고를 통해 건설보조금 및 통행요금 등을 조정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차로확장, 나들목 설치에 대한 문제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 후, 한국개발연구원(공공투자관리센터)의 검증을 거쳐 시의회와 상의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공사 구간이 지하터널인 만큼 공사 중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현재 자동차전용 도로인 제물포길을 일반 도로화하고, 일부 도로공간에는 녹지나 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서부간선로 올해 말 착공…5년후엔 지하로 “뻥 뚫린다” = 서부간선 지하도로 사업 역시 올해 말 착공된다.
시는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민간사업자와의 건설계획 등 사업전반에 대해 협상중이다.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부터 금천구 독산동 시흥대교 부근의 11km지하도로(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약 5,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은 서울제물포터널과 같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유료도로로 운영될 예정이며, 통행료 등은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