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지난 해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격 상승과 함께 국민의 자긍심이 고취되었고, 한미 FTA 타결로 교역 확대 및 우리경제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위한 자발적인 상생문화가 싹트는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주택시장 침체와 공공공사 수주물량 급감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으며, 이러한 가운데 700억 달러를 돌파한 해외건설 수주는 우리 건설경기 활성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우리 건설인 모두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안겨주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동안 우리협회는 공공공사의 하도급대금 지급확인 전면 도입, 불공정 행위에 대한 부당특약 유형법제화, 그리고 LH공사 직할시공제도 첫 시행 등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대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성원하여 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계설비시공·관리기준법이 다섯차례에 걸쳐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 되었으나 심의시간 부족 및 파행으로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기계설비 발전의 시금석이 될 기계설비시공·관리기준법이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사오니, 회원 여러분의 더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지금 세계경제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큼 새로운 질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 환경문제와 직결된 저탄소 녹색성장은 21세기를 리드할 키워드로, 세계 각국은 저탄소 녹색 성장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시행 등 에너지 절약 정책은 물론이고,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시행하여 범국가적인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37%를 소비하고 있는 기계설비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핵심분야로서 사회적·경제적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건설경기는 주택시장 침체와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 등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건설기술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미래의 성장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을 때 우리 기계설비는 건설산업의 명실상부한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금년 한해 우리 건설산업이 정치적·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진전된 경제상황으로 건설경기도 크게 진작되리라 기대합니다.
끝으로 신묘년 새해에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토끼처럼,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서 한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우리 설비건설 가족 모두에게 평안과 희망이 넘치고, 소중한 꿈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辛卯年 元旦대한설비건설협회 회장 강 석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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