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사막이든 바다든 ‘현대맨’이 간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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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사막이든 바다든 ‘현대맨’이 간다-③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7.12.2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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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야에 몸담고 있는 건축기술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조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32년 건설 외길을 걸어온 ‘현대맨’ 정수현 부사장은 이를 위해선 “건축기술자들은 시대의 변화보다도 앞서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975년 입사 후 32년의 화려한 근무경력을 자랑하는 정 부사장은 국내.외 건축분야에서 건축기술자로 손꼽히는 인물.그동안 사우디, 이라크, 미국지사 등 해외 건축현장 최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기술력을 차곡차곡 쌓아온 이 분야에서는 산증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해외시장에서 부가가치가 큰 분야를 선별해 집중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내년은 입찰제도 변화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주택사업이 침체돼 있고 공공공사 감소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그는 어러운 국내 건설시장의 새 성장동력으로 해외시장에서 PM분야 사업 진출 공략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이제는 종전의 단순시공를 벗어나 엔지니어링 육성의 많은 투자를 활성화해 해외 PM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의 이러한 공격적인 사업 마인드로 올해 건축사업본부 매출 목표 2조 4000억원 보다 약 3,400억원을 초과한 2조 7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그는 각종 사업에는 독수리 발톱같이 날카로운 공격적 측면이 있는 반면, 직원들에게는 매우 관대한 ‘외강내유’형이라는 주위의 평을 받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임·직원 들의 건의사항 등을 인터넷 메일을 통해 ‘1대1’ 대화를 갖고 각종 애로사항들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함께 갖춘 완벽남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김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년전 건축사업본부 지휘봉을 잡은 정 부사장을 만나 32년 노하우를 들어봤다.
“건축기술자의 모토- 인간의 ‘삶의 질’ 향상하는 것”32년 동안 국내·외 건축현장 누벼온 산증인 新성장동력 해외 PM 분야 진출 “최대 목표”-올해 건축사업본부의 실적은당초 금년도 매출목표를 2조 4천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보다 약 3,400억원 초과하는 2조 7,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300억원의 매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에 있어서는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당사의 기술능력을 인정받아 1조 7,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점추진사업은 무엇인지2008년도 올해 못지않게 부동산경기 침체, 공공부문 경쟁심화가 예상 돼 아직까지 사업계획을 확정지을 수 없을만큼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공공부문은 발주규모가 약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택부문은 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전국적으로 누적된 미분양이 9만 8천여건에 이르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사는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계속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기술력과 서비스로 보답한다면 결코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축사업본부의 핵심역량은무엇보다 오늘의 건축사업본부를 있게 한 직원들의 조직력, 기술인력, 창의성을 꼽고 싶다.
그만큼 직원 개개인이 우수한 능력과 팀을 이뤄 조직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기술의 현대, 세계의 현대’가 있지 않았나 싶다.
노동집약적인 시공에서 경험과 Engineering 및 Design 능력을 건설관리, Life Cycle을 고려한 건축물관리, Developer의 기능을 분·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 건축기술 수준 및 발전을 위한 제언우리의 건축기술은 싱가폴,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에 있어 호평을 받는 등 세계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은 건설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과의 기술격차는 인정해야 하며, 최근에는 중국과 비교에 있어서도 결코 우위에 있다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건설관리 기법도입과 응용을 통해 지속적인 신기술과 신공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특히 생산성 향상 측면의 연구노력을 해야 하며, 사고의 전환 즉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기술개발과 금융기법 도입에 주력해야 한다.
-이젠 초고층을 넘어 그 이상의 건축물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대건설은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당사 사업본부는 목동 하이페리온(256M), 아셈타워(174M), 싱가폴 선텍시티(180M) 등 국내외의 기념비적 초고층 건물을 시공해온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3년 완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송도 151타워는 최대층수 151층, 높이 560M로 완공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00년초부터 초고층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계 및 관련업계, 외국업체와의 기술 제휴로 현재의 축적된 기술력을 한층 더 배가시키려 준비중이다.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대비책은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되새겨보면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생겼다는 자체가 그동안 얼마나 인간이 자신의 근원과 떨어져가고 있었는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친환경에 대한 개념을 거대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건축하는 매순간 마다 보다 인간다워지려는 최소한의 노력에서 찾아야 한다.
비단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대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건물을 디자인 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고, 그 건물을 만들어가는 공사 과정이나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 역시도 최대한 환경 친화적인 것을 적용토록 하고, 재생 가능한 재료, 오염원방출 저감, 온실가스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건설과정 자체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이어서 그 건물의 최종 수혜자인 고객들은 물론이고 공사에 참여하는 우리 근로자들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는 건물을 만드는 것이 바로 건축 부문에 있어서 친환경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비단 친환경건축물의 인증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업본부는 설계, 건축기술지원, 기술연구소 등의 전담조직을 통해 항시 앞서 언급한 인간다워지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건축사업본부장으로서의 목표 및 철학은현대건설은 창사 6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건설산업은 IT, BT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첨단 주거시설과 초고층빌딩, 그리고 친환경적이면서 유비쿼터스 기술을 결합한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사업영역의 다각화, 핵심기술의 확보와 더불어 통합 메니지먼트 능력을 강화해 미래유망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건축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있다.
시대의 변화에 앞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데에 우리와 같은 건설인이 앞장서야 한다.
-건설산업을 이끌어갈 후학들에게 한마디우리나라 건설역사를 되짚어 볼 때 현재 우리가 이루어놓은 성과는과거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 이상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고,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미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노력하는 만큼 우리에게 보답할 것이다.
항상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오늘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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