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진철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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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진철훈 이사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7.12.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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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임기 3년의 첫발을 내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진철훈 신임 이사장.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에서 자리를 옮긴 진철훈 이사장은 과거 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주택국장을 지내며 쌓아온 경험을 최대한 살려 시설물의 안전과 국민의 재산보호에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철훈 이사장은 또 이사장실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공단 직원들이 언제나 부담없이 이사장과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하는 등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이를 경영에 접목해 업무의 선진화를 꾀하고 공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진단 시장 물량 확보, 공단 조직개편과 명칭 변경 등 풀어야 할 숙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진철훈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비젼을 들어봤다.
내실화된 첨단 기술개발…최고의 안전서비스를 위한 글로벌화 강조열린 경영으로 업무 선진화를 꾀하고 공단 경쟁력 강화에 주력■ 먼저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은.서울시에서 지난 25년간 재직하면서 시설물 안전관리와 도시개발을 총괄하는 도시계획국장, 주택국장 등을 맡아 수도 서울의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 왔습니다.
2005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해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옮기며 지역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을 가장 앞장서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국가 주요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공단의 업무소개와 기술인력 및 장비보유 현황은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기술의 연구·개발·지도 및 보급, 시설물의 과학적 유지관리체계의 개발, 시설물의 설계·시공·감리 및 유지관리에 대한 정보치계 구축, 안전점검 및 진단종사자 기술자에 대한 교육훈련, 정밀안전진단 결과의 평가 및 심의 등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 현재 우리공단의 기술력은 직원의 81%가 진단에 필요한 학위와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박사는 16%, 기술사는 18%, 석사는 28%, 기사는 19%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진단장비는 260대(104종)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비파괴검사용장비 67대(10종), 물성검사용장비 63대(22종), 계측용 장비 114대(52종), 광학기기 16대(10종)를 보유하는 등 안전진단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개발한 기술개발 현황은?공단은 그동안 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기술의 연구·개발·지도 및 보급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시설물별로 교량 35건, 터널 16건, 수리시설 20건, 건축 19건 공통시설 60여건 등 총 150여건의 기술개발을 통해 관리주체, 시설물 관리자, 진단업계 및 종사자 등에게 세미나, 공청회, 기술전파 교육 등을 통하여 기술을 보급해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산·학·연 공동으로 3년간의 연구와 2년여의 현장적용을 통해 실용화한 기술로서 건설교통부 신기술로 지정받은 ‘PnP거더 시공기술’은 3건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현재 미국과 중국에 해외특허 출원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3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시기술, 저작권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부실 진단 방지와 안전진단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과제는지난 2002년부터 정밀안전진단의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부실진단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진단에 대해 평가제도를 도입해 진단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는 것을 이제는 정밀점검까지 확대해 민간업체간 과다경쟁과 기술수준 미약 등으로 인한 부실진단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안전점검과 진단에 종사하는 기술자에 대한 교육은 1회만 이수토록 규정하고 있어 기술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이를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도입해 새로운 제도와 진단기법, 유지관리 신공법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 선진외국을 비롯해 국내기관과의 기술교류 협정 현황?저희 공단은 선진국의 진단 기술 등을 습득하기 위해 여러나라와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부와 교량의 진단·유지관리 및 내진성 평가·보강에 대한 기술협력, 연수프로그램 제공, 견학 등을 협력키로 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토목연구소와 건축연구소, 댐기술센타, 수도기술연구센타 등과 교량, 터널, 댐 등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분야 상호인력 기술교류를 체결했습니다.
이밖에도 핀란드와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에 대한 상호 기술교류, 러시아(2건)는 시설물의 모니터링 기술 비파괴 검사, 특수교량 실험 등에 대해 상호 교류키로 했습니다.
국내기관과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광역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 경기지방공사, 충청북도 교육청, 부산교통공단, 서울특별시 건설안전본부, 에스원, 육군본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기술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건설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최근에도 동탄 신도시 오피스텔 건축현장과 같은 건설공사 중 붕괴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 건설업계에서는 시공, 감리시 공사의 지침서 등 관련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 향후 전략 및 비전은지금 우리 공단은 급속한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로 인해 한계와 기회가 병존(竝存)하고 있습니다.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시각 외부로부터의 혁신에 대한 강한 요구 정부출연금의 축소, 사업물량의 감소 등은 미래를 대비한 대외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명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과 함께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안전 유지관리 선진화 선도기관으로서의 도약의 기회도 우리 공단에게 있습니다.
저는 공단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상생노사관계 확립과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이며, ‘내실화된 첨단 기술개발, 최고의 안전서비스를 위한 글로벌화’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나라의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시설물 안전기술 토탈 서비스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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