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이 대내·외적으로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 미래산업으로 다시 한번 거듭나기 위해 참여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동반성장인 ‘상성(相成)’을 실천하는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정부 주요인사와 건설관련 단체장,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하수급업체, 자재·정비업체, 건설근로자 등 건설산업 모든 분야의 참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건설산업 상생협력 증진대회’를 갖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포석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함께하면, 더 좋은 미래를 건설합니다(Together, We make the Better)’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동반성장을 위한 업계의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며 특히 동반성장이 기업의 핵심가치이며 기업의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건설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자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건설산업 동반성장을 행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한 실천사항으로 ▲참여주체로서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건전한 동반성장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며 ▲모두가 당당한 사업주체인 동반자로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상호간 협력관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지해 확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투명경영과 사회공헌의 실천을 통해 바람직한 동반성장을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 나아가 산업 참여자 모두가 동반성장의 주체로서 개별기업이 아닌 기업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산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가 기간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수급인은 하수급인 및 자재·장비업자의 동반성장이 기업의 핵심가치임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구축하고 ▲하수급인 및 자재·장비업자는 수급인과의 계약사항을 성실히 준수하고 품질향상 및 원가개선을 적극 실천하며 ▲하수급인은 수급인과의 협력관계가 자재·장비업자와의 협력관계로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특히 건설근로자가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며, 기업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 고용여건 개선에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어진 기념행사에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두개로 끊어진 다리가 하나로 연결되며 ‘상생의 다리’란 네온 불빛이 들어오자 참석자들은 다시 한번 동반성장의 위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며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권홍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인 ‘상성(相成)’은 정해진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서 새로운 몫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뿌리는 다르지만 서로 엉켜 그 생을 함께하는 ‘연리지(連理枝)’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 건설산업 전반에 동반성장의 분위기가 널리 퍼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수 국토해양부 제1차관, 손인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권홍사 회장,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 회장, 박민규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철수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김명국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등 건설관련 단체장, 허종 삼환기업 대표이사 태기전 한신공영 대표이사 송인회 극동건설 대표이사 등 건설업계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500명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대·중소 상생협력에 노력해온 우수 건설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0 건설협력 증진대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상생협력 이행실태 조사결과, 건설사 2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의 실질적인 활동에 모범적인 모델이 됐고 또한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달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장기적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산업은 이제 ‘공정한 사회’를 기본 가치로 하고 상생을 넘어 상성을 위한 도약을 하고 있다.
뿌리 깊은 원,하도급자 간의 수직적 종속관계를 넘어 수평적 관계형성의 구체적 전략과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中心에 서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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