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과 10월에 제주, 경북, 대구, 울산, 광주·전남, 경남, 강원 7개 혁신도시에 이어, 충북ㆍ부산 혁신도시의 실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전북 이외의 9개 혁신도시가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었다.
전북 혁신도시는 실시계획(안)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중으로 내년초 승인 예정이다.
이번 실시계획에는 개발계획상의 토지이용계획을 토대로 관계법률에서 정한 인ㆍ허가사항과 환경ㆍ교통ㆍ재해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창의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계획 내용을 보다 구체화했다.
특히, 일반적인 신도시 개념에서 탈피한 혁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공동구 설치, U-City 구축,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 도입,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무장애 도시환경 조성 등 미래형 첨단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클러스터용지에는 이전공공기관과 산·학·연 클러스터가 네트워크로 연계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첨단기업, 연구시설, 업무시설 등의 적정용도를 부여하여 혁신주도형 지역경제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도시별 차별화 계획으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하는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중앙 상업용지, 클러스터용지 등 22개소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향후 현상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건축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수로망과 구릉지를 연계한 녹지축 조성과 수류 순환망을 이용해 실개천 8개소(4.6㎞)와 권역별 수변공원 5개소를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이전하는 부산 동삼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부지에 공개공지를 두어 지구 내 녹지축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담장이 없는 캠퍼스 형태의 개방감 있는 열린 도시로 계획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등 3개 기관이 이전하는 부산 센텀 혁신도시는 영화·게임관련 행정기능과 제작지원, 영화관, 영화ㆍ게임관련 판매시설 등 영화ㆍ게임산업의 중심지로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중점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내년부터 10개 혁신도시에 대해 본격적인 부지조성 및 이전기관 청사 설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2012년까지 이전공공기관과 가족들이 이주하여 쾌적하게 정주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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