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피시설 신정차량기지 미래형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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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피시설 신정차량기지 미래형 단지로 탈바꿈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11.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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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피시설이었던 양천구 신정차량기지가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쇼핑, 복지, 교육 등과 업무시설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신정차량기지는 전동차를 검수ㆍ정비하는 기지로서, 건설된 지 20년이 넘어 노후하고, 대규모 차량기지 입지를 위해 여러 갈래의 철로가 놓여있어 목동 지역과 칼산지역 간 문화 등이 단절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또, 차량기지의 특성상 늦은 밤과 새벽녘에도 전동차 진ㆍ출입에 따른 소음 발생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고, 특히 칼산지역은 양천구청역에 인접하고 있으나 차량기지로 가로막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11월 3일 공고하고 공고일 다음날부터 14일간 열람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2011년 서울메트로가 사업자 공모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 건축 허가를 거쳐 2012년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 복합개발 규모는 총 연면적 약36만㎡이며, 지하2층~지상34층 높이의 랜드마크 3개동이 건립된다.
저층부엔 판매ㆍ문화ㆍ교육연구ㆍ방송통신ㆍ운동시설이, 고층부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생활편익시설인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병(의)원, 학원, 서비스 시설, 문화시설, 금융기관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고, 고층부에는 지역특화산업인 문화컨텐츠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의 업무시설로 계획해 기존의 단순한 쇼핑몰 개발 방식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합개발을 유도하는 지역특화산업 기반형 개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신정차량기지 철로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설치해 단절되었던 목동지역과 칼산지역 간 소통 및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 복합개발로 인공대지가 조성되면 폭 20m, 연장 280m의 남북 보행축 확보와 함께 약 2만5천㎡의 공개공지가 조성돼 신정차량기지가 문화와 주민이 어우러질 수 있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지역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정차량기지 복합개발에 따른 기대효과로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어 온 차량기지를 현대화된 지역 생활중심지로 전환함으로서 지역주민에게 생활 편리와 편익을 제공하고, 약 2만 1천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 명소화,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방식은 서울메트로가 소유한 복합개발 대상지에 민간기업 등이 재원을 조달해 시설물을 건설한 후 일정기간 동안 관리운영하고 서울메트로에 무상 귀속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관리계획안은 서울특별시청 도시관리과 및 시설계획과, 양천구청 균형개발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향후 사업자 공모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복합개발 대상지에 대해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지침(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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