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는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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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는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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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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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동절기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에 걸쳐 계속된다.
시베리아 지방에서 발달하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랭 건조한 기단이 북서 계절풍과 함께 우리나라의 날씨를 춥고 건조하게 만든다.
기상청의 올 겨울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 폭이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의 작업은 주로 옥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수온이 평년보다 0.5°C 떨어지는 약한 라니냐 현상이 약하게나마 발생될 것으로 보여 근로자들의 행동이 위축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건설근로자의 고령화 및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옥외 작업시 추락위험성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이 그 어느 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유가인상으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보온 양생을 위해 연탄, 갈탄 등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근로자의 질식재해 발생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재해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동절기에 건설현장에서의 재해자가 평월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기온저하로 인해 근로자 행동이 불안전해지며 연말 기성고 달성, 혹한기 공사중지에 대비한 돌관 작업 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계절적인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음사항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이 요구된다.
첫째, 강풍, 폭설, 결빙 등 계절적인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높은 장소에서 작업시 강풍으로 인한 자재의 낙하비래, 폭설로 인한 가설구조물의 붕괴, 결빙으로 인한 근로자의 전도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대비하여 높은 장소의 자재정리, 가설구조물 보강, 저지대의 물 제거, 염화칼슘 준비 등이 요구된다.
둘째, 기온저하로 인해 파생되는 위험에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난방 전열기구 과열로 인한 화재, 지반 내부 공극수의 동결팽창으로 인한 토사붕괴, 콘크리트 구조물 강도발현 지연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에 대비하여 난방 전열기구를 사전점검하고 전열기구 주변 인화성 물질 제거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야 하며 지반내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지반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구조물 콘크리트 타설후 충분한 양생을 확인한 후 거푸집동바리 해체작업을 실시하는 등 세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피워놓은 갈탄에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에 질식되지 않도록 근로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겨울철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설근로자의 고령화에 따른 뇌 심혈관계질환 발생, 한랭작업시 동상 등에 대비하여 작업전 체조 등으로 충분히 몸을 풀도록 하고 동상에 대비하여 작업상황에 적합한 방한 용구를 지급하고 착용여부를 지도감독 하여야 한다.
크고 작은 사고들을 분석해 보면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기본에 충실한다면 대부분의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여 인적·물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건설공사 작업 착수전 작업계획 수립 및 위험성평가를 통해 위험요인을 도출하여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작업중에는 안전점검을 통한 유해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하며, 근로자는 자신의 안전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개인보호구 착용 및 안전수칙을 숙지, 준수하는 등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 나갈 때 동절기 건설재해는 반드시 예방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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