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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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돕는다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9.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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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 신설, 일반기업에 지급하는 구매카드의 외상일수 단축, 추석자금 조기집행을 시행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포스코는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를 신설해 이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는 포스코가 중소기업으로부터 설비를 구매할 경우 선급금과 잔금만 지급하던 기존 프로세스에 중도금 지급을 추가한 제도다.
중도금은 설비 구매금액의 30%로 계약금액 1억 원 이상 및 납기 180일 이상인 설비계약 건에 대해서 모두 적용되며 납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 공급사가 요청하는 경우 지급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 설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생산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계약금액 1억 원 이상, 납기 180일 이상인 설비구매 계약 건의 계약금액은 총 7470억 원. 이에 따라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를 적용하면 중소기업들은 약 2200억 원을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구매 중도금 지급제도의 혜택이 계약 당사자인 1차 중소기업뿐 아니라 2~4차 중소기업에도 돌아가도록 관련내용을 계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10일부터 정산되는 대금 지급 건에 대해 구매카드의 외상일수를 기존 60일에서 40일로 단축 조정할 예정이다.
구매카드란 기업이 거래은행에서 전용카드를 만들어 납품대금을 어음이 아닌 전용카드로 결제하면 납품업체가 지급대행 은행으로부터 이 대금을 지급받는 방식의 거래체계를 말한다.
납품업체는 결제일에 대금을 전액 받거나 필요할 경우 결제일 전에 할인해 받을 수 있다.
기존 제도하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2004년 12월부터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받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아닌 일반기업에 5000만 원을 초과하는 대금을 지급할 때 5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구매카드로 60일 이후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
포스코는 외상기간을 40일로 단축함으로써 거래기업의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중소 거래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조기 집행해왔다.
올 추석에도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에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만 지급하던 자금을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지급하고, 공사 진척도에 따라 대금을 지급하던 공사 참여기업에도 대금을 조기 정산할 예정이다.
또한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파트너사의 협력작업비를 9월 14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추석 연휴 전인 이달 17일에 일괄 지급함으로써 거래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협력기업과의 상생경영 실천과 관련해 정준양 회장은 “최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인천 남동공단과 포항 철강공단 등을 방문,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도 기업생태계 관점에서 1차는 물론 2~4차 협력기업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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