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시 발전계획, 주민 손으로 직접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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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발전계획, 주민 손으로 직접 설계”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9.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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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나 마을의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이달 4일부터 10월말까지 인천권(인하대), 경기 북부권(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중부권(청주 도시만들기지원센터), 호남권(전주대)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2010년 도시대학을 개강한다.
도시대학은 기존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의 세부 사업으로 출발한 것으로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과 마을 만들기 리더 양성을 목표로 시행되는 실습 중심의 스튜디오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주민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나 지역에 대한 문제나 현안을 직접 분석하고, 도시계획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대안적 발전계획을 마스터플랜 형태로 직접 작성해보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400명의 주민들이 도시대학 과정을 수료했으며, 주민이 작성한 다수의 마을 계획이 정부 및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실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준공된 바 있다.
2010년 도시대학은 각 권역별 총 8일 과정으로 운영되며, 5~7인이 한 팀을 이루어 마을의 특정주제를 선정해 매 주말마다 현장조사 및 사례대상지 현황조사, 선진사례 답사, 마을 비전 수립, 상세설계, 모델링 등의 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 된다.
주민들에 의해 수립된 계획은 전문가 등의 심사위원 들에 의해 권역별 평가를 거치게 되며, 선정된 우수작은 연말 각 권역별 우수사례 통합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통합발표회에서 선정된 최종 우수계획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장관상 등 시상 및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
한편, 이번 도시대학에는 각 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사한 프로그램의 우수사례에 대해서도 통합발표회 시 소개해 도시대학과 커리큘럼 공유 등 공동발전 계기를 마련하고 전국 확산을 유도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도시재생과 마을의 활력증진은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추진하는 것이 활성화의 첫걸음이며, 그런 의미에서 2010년 도시대학에서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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