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에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플랜트 1조7000억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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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사우디에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플랜트 1조7000억원 수주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9.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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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이달 1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라스 아주르(Ras Az Zawr)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통보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1조7000억원(14.6억 달러)으로 지금까지 발주된 해수담수프로젝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이며, 하루 담수 생산용량 또한 350만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228MIGD*로 세계 최대 규모임. 종전 세계 최대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5억 달러에 수주한 194MIGD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였다.
라스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Jubail) 북서쪽 75km 위치한 라스 아주르 지역에 건설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 방식으로 일괄 수행하게 되며, 오는 2014년 1월말에 완공할 예정임.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증발방식(160MIGD)과 역삼투압방식(67.5MIGD)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동시에 건설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민자 해수담수화 공사였던 쇼아이바(Shuaibah)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인 라스 아주르 프로젝트까지 수주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서 발주될 대형 담수프로젝트에 이탈리아, 프랑스 경쟁사들 보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전무(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의 기술력 및 수행 역량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56억 달러, 하루 생산량 430 만톤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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