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윤영구·김재권·박종면, 건축-김연태·이희석 ‘5파전’ 예상

[오마이건설뉴스]백만대군(百萬大軍)의 건설기술인을 섬길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수장을 뽑는 제15대 차기 회장 선거가 약 3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6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제15대 회장선거’ 공고문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공고문에 따르면, 선거 일정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출마예상자로는 토목분야에 윤영구 現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김재권 前 기술사회장, 박종면 前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 등 3명이, 그리고 건축분야는 김연태 前 13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이희석 現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축기술인회장 등 2명으로, 이번 선거는 5파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월 28일 정기총회에서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현직 회장이 회장선거에 나갈 경우 후보 등록일로부터 선거일까지 회장 직무가 정지되며, 회장 직무는 상근부회장이 대리 수행하게 된다.
후보자 등록이 모두 마무리되면, 선관위는 2월 3일 후보자 확정 공고하고, 2월 7일 후보자 지상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상토론회는 후보자들이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그리고 후보자간 협회발전 등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입장을 비교하고, 투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표는 직선제 전자투표로 치러진다. 투표기간은 3월 4일 오전 9시부터 3월 7일 18시까지(투표기간 중 전자투표 24시간 가능)다.
당선인은 3월 7일 18시 이후 드러날 예정이다. 당선인은 유효투표의 최다득표순으로 결정되며, 투표결과 득표수가 같은 경우에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후보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은 유권자와의 소통을 통해 후보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직선제 도입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전체유권자 약 72만(회원수 100만)명 중 건축분야 38%, 토목분야 34%, 기계분야 10%, 안전과 조경분야 각 5%, 환경·전기·도시 분야 약 3~1%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전체 투표율은 약 20% 내외로 15만명 정도가 실제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14대 선거에서는 선거권자 60만6,192명 중 8만8,567명이 참여해 14.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후보등록 전까지 출마 예상후보자들간 토목이든 건축이든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합종연횡(合從連橫)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선거구도의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