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회장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

[오마이건설뉴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한승구, 이하 ‘건단연’)는 7일 건설회관 3층 회의실에서 건설산업의 인식 개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 논의를 위해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협의체(이하 ‘협의체’)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 추진 배경은 그간 건설산업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및 열악한 건설현장 등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고 전체 국민의 89%, 그리고 젊은 인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93%가 건설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구성됐다.

협의체는 건설 분야 산·학·연·관 주체가 참여하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수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최고 의결기구인 협의체의 장은 이진숙 前 충남대 총장과 정충기 토목학회장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협의체 산하에 실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협의체 주요사항 의결과 이미지 개선 로드맵 수립, 성과 점검 등 실무를 총괄한다.
아울러, 실무조정위원회 산하에 4개 분과를 설치해 로드맵 과제 구체화, 중점과제 발굴 등 전문성 지원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협의체 실행력 확보 등을 위해 협의체 회의와 실무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건설산업 이미지 현황, 협의체 구성·운영 및 2024년도 주요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올해 단기 주요과제로 ▲건설산업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협의체 명칭의 새로운 네이밍 및 슬로건 제작 발표(제도개선 분과) ▲‘스마트 건설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 행사’ 발표(기술혁신 분과)에 이어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감소 아이디어 공모전 및 건설 미래 비전을 위한 ‘건설 愛 희망 토크 콘서트’ 개최(근로개선 분과) ▲기관·단체 등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사회공헌 활동을 연합하여 진행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사회공헌·청렴 분과) 제시 등 향후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세부 논의 과제를 폭넓게 검토키로 했다.
이진숙 위원장(공동협의체장)은 “앞으로 협의체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건설산업 이미지 형성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매년 중점과제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의체가 건설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구 건단연 회장은 “건설산업은 건설업 취업자 2백 7만명, 국내총생산 건설투자 15%,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예상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주어 왔다”면서, “그동안 건설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해 온 성과에 비해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현장에서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한 회장은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 젊은 인력이 건설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합심하자”고 밝혔다.
이어진 자유로론에서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을 비롯한 참석한 민간위원들이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각 분야 전문시각에서 다양한 의견을 펼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오는 20일 ‘스마트건설 엑스포’ 개막식 행사에서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협의체> 출범식을 정식으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