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녹색건설 정착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에서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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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녹색건설 정착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에서 탈피해야”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8.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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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최근 발간한 원유 및 철광석 가격, 환율 변화가 건설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원유 및 철광석의 가격과 환율 변화가 건설산업의 생산원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철광석 가격은 가격시스템의 변화로 급등세를 시현한 이후 세계경제의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 심화를 반영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원유가격은 최근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건설생산 원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었다”고 밝혔다.
빈 연구위원은 “환율의 하락 전망은 철광석 및 원유 가격의 상승에 따른 건설산업의 생산비용 상승효과를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환율의 변화가 국제원자재시장에서 철광석과 원유의 가격상승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2008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원화의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한 사실과 관련 있는 것으로, 원화의 강세를 반영하는 환율 하락 추세가 향후 얼마 동안 유지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건설산업은 녹색건설 패러다임의 정착으로 건설생산원가에 대한 철광석 및 원유가격 상승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유가격이 경제위기 이전에 나타났던 슈퍼-스파이크 단계에 재진입하기 전에 건설산업은 에너지 및 원자재의 소비패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축구조물의 에너지 소비는 건설단계에도 발생하지만 훨씬 많은 양이 운용단계에서 발생하는데, 운용단계의 에너지소비를 축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보다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포함하도록 건축물의 개념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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