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상영작 4작품 &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등 매진 행렬
[오마이건설뉴스]“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가 16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일반인과 학생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도 시민들이 건축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대한건축사협회(회장 김재록)가 주최·주관하는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건축영화제’)가 지난 15일 폐막했다. 총 관람객 5만3,777명으로 오프라인 2,478명, 온라인 5만1,299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11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건축영화제는 지난 5일 개막작인 <래디컬 랜드스케이프(Radical Landscapes)>로 시작해 15일까지 “플랫폼”을 주제로 19개국 32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오프라인 상영 기간 중 <퍼펙트 데이즈>, <렘 콜하스–원점에서>, <아트 오브 메타포 & 화양연화를 위하여: M+ 그리고 홍콩>, <도시의 재발명 - 어반 빌리지 도쿄 & 메가시티 비전–도쿄> 등 4편의 영화가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건축영화제는 ▲개막작 1편 ▲마스터&마스터피스 6편 ▲마스터&마스터피스 스페셜 : J-Architecture 섹션 5편 ▲어반스케이프 11편 ▲비욘드 - 한국 단편영화와 건축 5편 ▲스페셜 섹션: 건축, 예술과 플랫폼 4편으로 구성해 다양한 건축영화를 상영했다.
특히, 건축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은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들이 건축영화제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기다려왔음을 보여주었다.
건축영화제는 전 세계 건축계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이 다양한 건축적 주제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마스터&마스터피스 스페셜 : J-Architecture’ 섹션을 통해 일본 건축을 조명한 점이 주목받았으며, 일본의 프리츠커상 수상 사례는 한국 건축계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12회의 게스트 토크가 진행되어 건축 및 예술 전문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며 영화를 건축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관객은 “게스트 토크를 통해 건축적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프라인 상영이 종료된 후에도 9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네이버TV에서 온라인 상영이 이어졌으며, 전체 상영작 중 27편이 무료로 제공됐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건축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건축영화제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건축 영화를 발굴해왔으며, 누적 상영편수 346편, 관객 수는 19만1,308명을 기록했다. 건축영화제는 서울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영화제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2025년 제17회 영화제를 예고하며 여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