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까지 33개월이 소요될 예정인 이번 공사는 쿠웨이트 사비아(Sabiya) 지역과 도하(Doha) 지역에 위치한 2개 발전소에 공급될 연료가스 및 가스오일의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로 2013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아흐마디(Mina Al-Ahmadi) 지역에 위치한 정유시설로부터 도하 발전소와 사비아 발전소에 이르는 총 연장 800km의 오일&가스(Oil & Gas) 수송용 파이프라인 및 5개의 부스터 스테이션(Booster Station : 오일 및 가스의 장거리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중간에 설치하는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이번 공사가 준공되면 최근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쿠웨이트의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29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현지 아흐마디市(Mina Al-Ahmadi City)에 위치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본사에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을 비롯해 사미 알 루샤이드(Sami. F. Al-Rushaid)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회장, 駐 쿠웨이트 문영한 대사 등이 참석, 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은 “최근 쿠웨이트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현대건설이 수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건설이 지난 30여 년 동안 쿠웨이트에서 보여준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초 쿠웨이트에서 11억3천만 달러 규모의 부비안 항만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잇달아 초대형 공사 수주에 성공, 쿠웨이트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함은 물론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쿠웨이트 내 대형 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로 처음 쿠웨이트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능력을 인정받으며 도로?발전담수?송변전 등 40여 건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 들어 벌써 해외에서만 총 9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인 120억 달러의 80%를 달성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들어 UAE 보르쥬 플랜트 공사(9억3천만 달러), 싱가폴 대형 복합몰 공사(3억9천만 달러), 카타르 도하 복합개발공사(4억3천만 달러),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11억3천만 달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사업구조 고도화 및 해외 공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력한 결과, 플랜트 공사 중심의 편향된 수주에서 벗어나 대형 원전, 석유화학시설, 건축공사및 항만공사에 이르는 안정적인 포토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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