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54만tCO2, 전년 1억 98만tCO2比 4.4% ↓
상태바
9654만tCO2, 전년 1억 98만tCO2比 4.4% ↓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9.01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문별 감소량…도로, 해운, 항공, 철도 順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라 2008년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9,654만tCO2로 2007년 1억 98만tCO2 대비 4.4%(444만 tCO2)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990년부터 2008년까지 교통부문 CO2배출량은 연평균 4.7%씩 증가하고 있지만, 2008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2008년 상반기 유류가격 급등과 하반기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외부요인에 의해 수송용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그간 정부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서울·경기지역 버스 전용차로제,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버스 환승할인, 자전거·보행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 온 데도 일부 기인한다고 하겠다.
부문별 온실가스배출 감소량을 보면 2007년에 비해 ▲도로 264.5만tCO2 ▲해운 143만tCO2 ▲항공 34만tCO2 ▲철도 1.1만tCO2이 각각 감소해 도로부문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소율로는 해운 11.2%, 항공 3.9%, 도로 3.4%, 철도 1.6% 등의 순으로 해운부문이 전년대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그 원인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져 항공·해운부문이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연료사용에 따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4,359만tCO2)은 전국(9,654만tCO2)의 45.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7년(44.7%) 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지역이 우리나라 전체 면적(9.9897만㎢)의 11.8% (1.1768만㎢)인데도 불구하고, 면적대비 약 3.83배의 온실가스를 집중적으로 배출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그리고, 2008년 교통부문 1인당 총온실가스 배출량은 1.62tCO2/년으로서, 2007년(1.66tCO2/년)에 비해 감소했다.
수송부문별 연료사용에 따른 총 온실가스 배출비율은 ▲도로 93.2% ▲해운 3.3% ▲철도 2.4% ▲항공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료사용량 이외에 전력사용량까지 감안한 온실가스배출량(신호등 및 터널 등 포함)은 철도부문의 연료사용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량은 66만tCO2이나, 전철부문 등 전력사용량을 환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경우에는 134만tCO2으로서,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만tCO2 규모이다.
또한, 도로부문에서 터널 및 신호등의 전력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전국터널(총연장 805.7km) 전력사용량은 37.5만Mwh이며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16.7만tCO2으로 추정됐고, 교통신호기의 전력사용량은 305.2Gwh이며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13.5만tCO2으로 산정되어 도로부문의 총 온실가스배출량은 7,613만tCO2로 조사됐다.
그리고, 항공부문 및 해운부문의 순수 국내수송만을 고려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88만tCO2 및 268만tCO2로 밝혀졌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경기회복, 유가변동 등 여건변화에 따라 다시 상승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기후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기 위해 녹색교통 실현을 위한 중점 추진내용으로는 우선 녹색교통 추진전략을 수립해적극 추진 중에 있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교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에너지 다소비형 도로·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를 철도·해운·그린카 및 사람 중심의 녹색교통체계로 전환하고, 시설확충 위주의 양적 팽창을 교통수단간 연계 강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기후시대를 주도하는 “저탄소·녹색교통”을 실현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부문의 투자비중(2009년 29.3%)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도로부문의 신규 건설을 최소화하되 혼잡구간 정비 등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여객 수송분담률을 2007년 15%에서 2012년에 22%, 2020년에는 30%까지 단계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