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경제신화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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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경제신화의 아이콘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7.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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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제40주년 기념 도로의 날 행사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장관 등 1,200여명이 참석하여 경부고속도로 개통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기념식 행사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 개통 4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 도로 정책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기술세미나, 건설VE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됐다.
경부고속도로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산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지만, 착공 당시에는 정치권과 언론, 학계의 우려와 반대가 극심했다.
하지만,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 여론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1970년 7월 7일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단순히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을 단축(15시간 이상 → 5시간 35분)시킨 것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원활한 물류 수송에 힘입어 경공업 위주에서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으로의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됐고, 인접 도시의 발전, 지방 공업단지 연결 등으로 국토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간 정보와 문화 등의 다양한 교류를 가능케 되어,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됐다.
한편, 2년 5개월여에 걸쳐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된 1970년 7월 7일, 젊은 도로 기술자들이 부동자세로 선 채 눈물을 흘리는 동안 박정희 대통령도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탄생한 경부고속도로는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바꿔 놓았으며, 경제 대동맥이자 경제발전의 아이콘으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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