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 아파트 붕괴 사고, 부분 철거 방안 적극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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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 아파트 붕괴 사고, 부분 철거 방안 적극 검토 필요”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10.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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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초이스 솔루션 대표, 국회 ‘아파트 부실건축 국민 대토론회’에서 제안

구조 안전진단 결과상 구조적 문제없다 판단시
전면 철거시 엄청난 양의 환경 폐기물 발생
재시공 비용 약 1.5조 예상...청약자 보상 방안
전면 철거로 인한 2차 안전사고 심각하게 우려
△사진은 지난 9월 25일 조경태 의원이 주최한 ‘아파트 부실건축 국민 대토론회’ 단체사진/사진=오마이건설뉴스
△사진은 지난 9월 25일 조경태 의원이 주최한 ‘아파트 부실건축 국민 대토론회’ 단체사진/사진=오마이건설뉴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발생한 두건의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구조적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어마어마한 금액의 국부 낭비와 철거과정에서 심각하게 우려되는 2차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 철거보다 부분 철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주최한 ‘왜 2500세대 신축 아파트를 헐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아파트 부실건축 국민 대토론회>에서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광주 학동·화정동 붕괴사고인천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 사고 등 공동주택 부실시공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4명의 발표자 중 한 사람인 최용석 초이스 솔루션 대표는 최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전면 철거 및 재시공에 대한 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단, 최 대표는 “구조 안전진단 결과상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국사회에 대한 정무적인 판단을 보류하고 건설기술 지성(知性)에 근거로 한다”고 제한하며, 단서 조항을 분명하게 달았다.

최 대표는 “두 아파트는 총 2513세대를 모두 철거 재시공할 경우, 약 1조5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이에(철거) 따른 엄청난 양의 환경 폐기물 발생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부분 철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을 던졌다.

이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철거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에서 재시공 대신 해당 금액을 출연해 아파트 청약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입주지연 등에 따른 손해배상은 별도)도 바람직하다”면서, “구조의 안전성을 다시 검증하고 협의 및 협상하는 과정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1조5000억이라는 막대한 국부가 허공에 사라지는 사태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제안에 대해 이같이 덧붙였다.

또한 “지하층까지 철거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지하 외벽에 가해지는 토압에 대응할 수 있는 지하 외벽에 근접한 최소한의 구조물 및 기초, 아파트 주동부 등은 철거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전면 철거로 인한 2차 안전사고가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부연(敷衍)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용석 대표에 대해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 건설공사와 여의도 IFC Seoul 건설공사 현장 총괄소장을 비롯해 쿠웨이트 Oil Sector Complex Building 건설공사 현장소장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초고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건축시공기술자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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